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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주도 학생 3명에 유죄판결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홍콩 ‘우산혁명’ 주도 학생 3명에 유죄판결

CIA Bear 허관(許灌) 2016. 7. 24. 23:21

 

2014년도 우산혁명 주도 홍콩에서 행정장관 완전직선제를 요구하며 벌어진 대학생 수업 거부 시위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사진)

홍콩 법원은 21일 지난 2014년 민주선거를 요구하며 75일간 도로 점거하면서 벌인 반중시위를 주도한 학생 지도자에 유죄를 선고했다.

명보(明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동구(東區) 법원은 이날 대규모 반중시위인 '우산혁명'과 관련해 데모를 주동한 홍콩전상학생연합(學聯)의 알렉스 차우(周永康 25) 비서장과 네이선 로(羅冠聰 23) 전 비서장, 학민사조(學民思潮)의 조슈아 웡(黃之鋒 19) 전 대표에게 불법 시위 참가죄 등을 적용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동구법원 재판부는 앞으로 이들에 대한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명령 요청을 감안해 오는 8월15일 형량을 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일단 알렉스 차우와 조슈아 웡, 네이선 로를 내달 형량 선고일까지 조건부로 석방했다.

이들 3명은 법원의 유죄판결 후 법정을 나서면서 홍콩 민주주의를 위한 점거농성을 주도한 것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차기 행정장관 선거의 직접선거와 중국의 정치간섭 배제를 요구하며 2014년 9월28일 시작한 점거농성은 12월11일까지 이어졌으며 한때 20만명이 참여하는 등 1997년 홍콩의 중국 귀속 이래 최대 규모 반중시위를 발전하면서 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홍콩 행정장관(자치정부) 선거 "제한적 간선제 후보냐 자유선거 직선제 후보냐"

홍콩에서 지난해 행정장관 직접선거 개혁안과 관련해 중국의 민주파 배제 결정에 반발한 학생 중심의 점거농성 시위 후 처음으로 22일 실시한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시위 참가자가 8명이나 당선했다.

현지 언론은 민주적인 선거를 요구하며 작년 9월부터 75일간 도심지에서 연좌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대표해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50명 가운데 8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구의원 431명을 선출했으며, 투표율은 4년 전보다 6% 포인트 높은 47.01%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유권자 370만 명 중 146만7000명이 투표했다.

구의원 선거에선 단독 출마한 68개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363개 의석을 667명의 후보가 다퉜다.

개표 결과 최대 정당 민건련(民建聯) 등 친중파 정당이 선거 전보다 의석이 10여석 줄었지만 190석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민건련은 119석을 얻었고 공회연합회가 27석, 합당한 신민당과 공민역량이 25석, 자유당 9석, 경민련(經民聯) 10석을 각각 획득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파 정당은 94석으로 소폭 의석을 늘렸지만, 민건련 등 친중파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구의원 판세를 거의 변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43석, 민주민생협진회 18석, 공민당 10석, 신민주동맹 15석, 공당(工黨) 3석, 가공(街工) 5석이다. 새로 당선한 구의원은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점거 시위를 계기로 입후보한 민주파 소장 후보들이 예상 이상으로 지지를 얻었다. 홍콩 시민의 정치의식이 높아진 가운데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치에 반영할지가 앞으로 과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홍콩은 내년 의회인 입법회 의원 선거, 2017년에는 행정장관 선거를 차례로 치를 예정으로 구의원 선거에서 젊은 층의 선전이 민주화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홍콩에서 행정장관 완전직선제를 요구하며 벌어진 대학생 수업 거부 시위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사진)

 

                                         9월 24일 홍콩 대학생들이 사흘째 수업을 거부한 채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