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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새 대북 영양사업, 가장 취약한 양강도 제외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 평민층 식량난 자료

WFP 새 대북 영양사업, 가장 취약한 양강도 제외

CIA bear 허관(許灌) 2016. 7. 2. 21:13

 

                                            지난 2003년 3월 북한 남포항에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가 지원한 식량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달부터 새로 시작된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지원사업은 황해남북도와 강원도 등 북한 7개 도와 남포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까지 8개 도와 남포 내 87개 시, 군에서 식량 지원을 했지만, 새 대북 사업이 시작된 이번 달부터 양강도에 대한 지원은 중단됐습니다.

양강도는 세계식량계획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영양 상태 조사’ 결과 북한에서 영양실조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지역입니다.

이 기구가 최근 공개한 ‘대북 장기 구호와 복구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양강도 지역 탁아소 어린이 32%가 영양실조로 발육부진 상태입니다. 이 지역 탁아소 어린이 3 명 중 1 명이 발육부진을 겪고 있는 겁니다.

앞서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자강도를 제외한 북한 8개 도 85개 시, 군에서 이 기구의 지원을 받는 6개월 이상 5살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양 상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군사시설이 많은 자강도는 식량 분배 감시가 허용되지 않아 지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실케 버 대변인은 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자금부족으로 지원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왜 영양실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양강도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는지를 묻는 ‘VOA’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실케 버 대변인은 이 지역 어린이와 여성 등 취약계층에 필요한 식량은 북한 당국이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금 상황이 개선되면 양강도 지역에서 영양 지원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새 사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 지원과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양 지원사업은 최대 10개에 달하는 현지 식품공장에서 8만9천t의 영양과자와 ‘수퍼씨리얼 플러스’로 불리는 혼합영양강화식품을 생산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겁니다.

‘수퍼씨리얼 플러스’는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를 예방하고, 2세 미만 영유아의 발육부진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식품으로, 탁아소와 고아원, 유치원, 병원 등을 통해 분배됩니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식량사업' (Food for Disaster Risk Reduction)은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 주민 88만여 명에게 곡물과 콩, 식용유 등을 지원하고 재난관리 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 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억2천6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일 현재 모금된 금액은 875만 달러로 목표액의 7% 수준입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북한 취약계층 64만4천여 명에게 2천150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실케 버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규모이며, 전 달인 5월 62만4천여 명에게 1천610t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서도 34% 증가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달 취약계층 1백만여 명에게 평균 5천400t의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세계식량계획의 목표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WFP, 7월부터 북한 내 식품공장 4곳 추가 운영

 

                     지난 2008년 8월 북한 강원도 문천의 식품 공장에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의 지원으로 영양강화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은 8일 발표한 ‘2016 WFP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다음달부터 현지에서 운영하는 식품공장 수를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금 부족 등으로 현재 6 곳만 운영하고 있지만 최대 4 곳을 더 운영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새로 시작되는 대북 영양지원 사업에 발맞춰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다음달 부터 평안남북도 등 8개 도, 60개 시군에서 주민 170만 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영양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 기구는 지난 1998년부터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식품가공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공장 설비와 인력을 제공했으며, 세계식량계획은 식품 원료와 부품을 제공하고 기술을 전수해 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3년 전인 2013년 만 해도 평양과 신의주, 해주, 평성, 문천, 함흥, 혜산, 청진에서 총 14개의 식품가공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이들 공장에서는 영양과자와 물에 섞어 죽으로 끓여 먹을 수 있는 영양강화식품을 생산했습니다.

여기서 생산된 영양강화식품은 고아원과 탁아소, 소아병동 내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등 취약계층에 매달 제공됐습니다.

하지만 자금 부족으로 8 곳의 식품공장 운영이 중단됐으며, 현재는 6 곳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매달 취약계층 1백만여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자금 부족으로 대상의 60% 수준 밖에 식량을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의 경우 세계식량계획이 식량을 지원한 취약계층 수는 62만4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앞서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실케 버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고아원과 탁아소, 소아병동 내 어린이 49만여 명과 임산부와 수유모 13만4천여 명에게 혼합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다음달부터 2년 6개월동안 진행되는 새로운 영양사업을 위해 1억2천6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유엔 "WFP 지원 북한 탁아소 어린이 25.4% 발육부진"

 

                                                     북한 평안남도 태동군의 한 탁아소에서 어린이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은 최근 발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이 기구의 식량 지원을 받은 북한 탁아소 어린이의 25.4%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 부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해 이들을 대상으로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2년 기준으로 전체 북한 어린이 27.9%가 발육부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된 것과 비교해 2.5% 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어린이 영양 실조 비율이 지난 2009년 32.4%에서 2012년 27.9%로 줄어드는 등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가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이 영양 부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주민 81%가 여전히 질과 양 면에서 적절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의 단백질, 지방 섭취량도 국제 기준에 25~30% 가량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5세 미만 어린이 세 명 가운데 1명과, 1살에서 2살 미만 어린이의 절반 정도가 빈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당국과 함께 취약계층의 영양 개선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캐나다와 러시아, 스위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지원한 자금으로 밀가루 등 원료를 구입해 북한 현지 6개 식품가공공장에서 영양강화식품과 영양과자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생산된 식품은 북한 내 탁아소와 고아원, 소학교, 아동 병원의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등 취약계층에 매달 전달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매달 1백만 여명의 취약계층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목표의60% 정도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당초 201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북한 내 87개 군 220만여 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양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목표액으로1억9천 600만 달러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12일 현재 모금액은 9천9백만 달러로 목표액의 절반 수준입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오는 7월부터 북한 주민 170만 명을 대상으로 2년6개월 동안 새로운 영양지원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8개도, 60개 시 군에서 새 영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억2천6백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