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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공화당 인사의 힐러리 지지…이번엔 폴슨 전 재무 본문
6월 2일(현지시각)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발보아 공원에 있는 프라도 연회장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주요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일했던 헨리 폴슨이 소속 정당인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아닌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에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폴슨 전 장관은 이 신문에 낸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후보가 됐지만, 우리는 포퓰리스트가 미국의 위대한 정당 중 한 곳을 납치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런 입장을 보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폴슨 전 장관은 나아가 "정당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모두 함께 '트럼프는 안 된다'라고 말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폴슨 전 장관의 지지 선언은 최근 공화당 내 유명 인사들 중 트럼프보다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사람들이 잇따라 생기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대표적 신보수주의자(네오콘) 지식인 중 한 명인 로버트 케이건이 클린턴 지지 선언을 했을 뿐 아니라 여러 공화당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브렌트스코크로프트가 지난 22일에, 공화당의 외교·안보분야 원로 중 한 명인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6일에 각각 트럼프 대신 클린턴을 대선후보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공화당 내 기존 주류세력들 사이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무용론' 같은 트럼프의 외교정책이나 주요 무역협정을 무효화하겠다는 경제정책 등을 '판단착오'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여전히 일부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대신 다른 대선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공화당원들이 속속 나타난 것은 최근의 현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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