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소폭 속락

홍콩 증시는 1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25.46 포인트, 0.61% 내린 2만387.53으로 나흘째 속락해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6.83 포인트, 0.42% 하락한 8583.09로 폐장했다. H주 역시 3일 연속 밀려났다.

주력 종목을 중심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짐에 따라 경계 매도가 출회했다. 다만 3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들어와 낙폭을 한정했다.

대형은행 HSBC와 스탠더드 차타드, 중국이동, 텅쉰(騰訊) HD가 약세를 보이면서 장 전체를 짓눌렀다. 중국해외발전과 화룬치지 등 부동산주가 동반 하락했다. 컴퓨터 레노보도 3%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인수합병 소식이 들린 홍콩복합기업 가오룽창 집단은 상승했다. 부동산주와 자원주 일부도 올랐으며 중국해양석유를 비롯한 석유주 역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항셍지수 구성 50개 종목 가운데 39개는 하락했고 11개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