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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 일본 총영사관 탈북자 사건[사진으로 본 김한미 가족들 탈북] 본문

자유화 민주화운동 세력-탈북민 자료

선양 일본 총영사관 탈북자 사건[사진으로 본 김한미 가족들 탈북]

CIA Bear 허관(許灌) 2016. 6. 4. 18:43

 

선양 일본 총영사관  철문 안 쪽에서 두 명의 중국 공안원들에 의해 영사관 바깥쪽으로 끌려가는 어머니 이귀옥 씨(당시 29세)의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어린 김한미 양의 모습 -당시 생후 2년 4개월이었다

2002년 5월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던 탈북자 5명이 중국 공안에게 체포됐다.

남자 2명과 여자 2명, 그리고 어린아이 1명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들은 오후 1시 55분 일본 총영사관 경비를 맡고 있던 중국 공안을 따돌리고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였다.

여자 2명과 어린아이 1명은 공안에게 붙잡혔지만 남자 2명은 일본 영사관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였다.

. 이들 탈북자 중에는 후에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미 대통령과 회견하게 되는 김한미 양 일가족 3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탈북자들5명은 오후 1시 55분 일제히 일본 총영사관 정문을 통해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였다.

당시 28세이던 김한미 양의 아버지 김광철 씨와 또 다른 남자 1명은 경비를 맡고 있던 중국 공안을 따돌리고 일본 총영사관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김한미 양과 김 양의 어머니 이귀옥 씨(당시 29세)등 여자 3명은 붙잡혔다.

당시 영사관 철문 안 쪽에서 두 명의 중국 공안원들에 의해 영사관 바깥쪽으로 끌려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어린-당시 생후 2년 4개월이었다- 김한미 양의 모습은 TV화면을 통해 전 세계 방영됐고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부시 미 대통령이 많은 탈북자 가족들 중에서 김한미 가족을 만나기로 한 것은 아마도 천진함과 절박함이 대조를 이룬 당시의 그 장면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중국 공안은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대문 안 쪽으로 나와 이 광경을 지켜보았던 일본 영사관원의 묵인 하에 일본 영사관 청사 안으로 들어가 영사관 구내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던 남자 탈북자 2명마저 연행하여 영사관 경비실로 데리고 갔다.

공안의 강제 연행에 앞서 일본 영사관원은 이들이 탈북자임을 확인해주었다.

경비실에는 앞서 영사관에 진입하려다 붙잡힌 김한미 양 모녀외에 다른 여성 탈북자 1명 등 모두 3명의 부녀자가 있었다.

일본 영사관원의 연락을 받은 일본 부영사는 이들의 신분을 확인하였으며 중국 공안이 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하자 잠시 생각한 끝에 이에 동의했고 공안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다른 중국 공안 요원은 이들 탈북자 5명을 인계하여 연행해 갔다.

한국 tv를 통해 이 일련의 상황이 전세계에 생생히 보도되면서 파문이 확대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공안이 일본 영사관의 허락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영사관에 들어 와 탈북자들을 연행하여 갔다고 주장했으며 중국 측은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를 반박, 한동안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는 여성 탈북자의 사생결단의 모습과 기를 쓰고 끌어내려는 중국 공안의 자세, 그리고 이를 강 건너 불을 보듯, 무덤덤하게 바라보던 일본 외교관의 태도는 탈북자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시각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들은 이처럼 일본 외교관들의 방치 속에 모두 중국 공안당국에 끌려갔으나 불과 보름만에 풀려나 한국 측에 인도됐다. TV화면을 통해 이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세계에 공개됐기 때문이었다.

당시 천진난만한 자세로 물끄러미 어머니와중국 공안 간의 실랑이를 짘켜보던두살박이김한미 양 가족들은 4년 뒤인 2006년 4월 28일 미국을 방문, 백악관에서 아들 부시 대통령과 회견했다. 당시 김한미 양 가족은 전남 순천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한국으로 올 수 있었던 데는 언론의 힘이 컸다고 말햇다.

백악관에서 있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견에서 김광철씨는 북한주민 2,000만의 해방과 30만 탈북자 구출을 위해 미국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호소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김한미 양 일가족과 일본인 북한 피랍여성 메구미의 어머니 등과 만난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 가장 감동적인 만남이었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인권과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2006년 4월 28일 이벤트 "북한 인권 주간"이 워싱턴에서 개최되었다.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마지막 날 참석하여 김한미 가족을 만났다 

 

                                                                      2002년 선양 일본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기 전 김한미 가족들 모습

 

                                                            지난 2002년 선양 일본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기전 회의를 하는 김한미 가족들 모습

 

 

 

                                                             지난 2002년 선양 일본 영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되는  김한미 가족들 모습

 

                                                            2002년 5월 인천공항에 입국하면서 어머니 이귀옥씨에게 안겨 하품하는 한미양 모습

                                                              사진은 정착뒤 2003년 5월 어머니 이귀옥씨와 한미양이 기자회견하는 모습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탈북 김한미양 가족(2002년 탈북). 아버지 김광철씨, 김한미양, 어미니 이귀옥씨(오른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