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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문가 "북한,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 장착 능력 없다" 본문
북한의 방위산업은 현재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능력이 없다고 전문가들이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용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표준화하는 과제를 실현했다는 북한 김정은의 말을 인용하여 수요일 보도한 연합뉴스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같이 논평했다.
알렉세이 페넨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국제안보문제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 수령의 최근 말은 의도적 선언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북한은 아직 열핵 탄두를 제조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이런 선언은 자신의 능력만 믿고 한 의도적 선언이며, 북한이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일은 5-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의 도움이 있는 경우 기간 단축은 가능하다".
페넨코는 현재 기술 특성상 북한의 원자폭탄은 잘해야 1952-1953년 대의 미국 및 구소련 핵폭탄 모델에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르게이 그리냐예프 전략평가 및 진단 센터 사장이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사고 가능성을 상기시키며 이 견해에 동감을 표했다: "북한이 핵탄두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보다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하다. 이는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시 높은 사고 가능성이 반증해준다. 핵무기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실제적으로 북한은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으나 미사일 핵 보호를 위해 충분한 기술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문가는 강조한다.
동시에 페넨코는 김정은의 선언은 실제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제하지 않는다: "제3국, 첫 번째로 중국이 이런 기술을 평양 정권에 이전했을 수 있다. 베이징 정부는 한반도의 불안정이 광범위한 반중국 연합을 만들고자 하는 미국의 계획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인다. 또한, 1950년 중반부터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은 중국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었다"고 그는 강조한다.
전문가는 또한 평양 정부의 선언이 진실이거나 거짓에 관계없이 그와 같은 선언은 불안을 야기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그리냐예프는 그 선언이 국제 환경에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언이 현실적이거나 공상적이거나 관계없이 이웃 국가들은 그것이 현실인 것처럼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놀란 상태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 그들은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이것은 지역에 불필요한 긴장 확대 및 불필요한 안정의 해침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보고 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평양 정부의 행동이 러시아에 직접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조성하지는 않지만, 한반도의 전체적 불안정 문제는 아시아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미 국무부 "북한, 핵무기 소형화 역량 입증 못 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그런 역량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외부의 압박만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능력을 시험하거나 입증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에릭 런드 대변인] “The U.S. government assessment has not changed. We have not seen North Korea test or demonstrate the ability to miniaturize a nuclear weapon and put it on an ICBM.”
에릭 런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대변인은 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관영매체의 관련 보도를 봤지만 (북한 핵무기 소형화 역량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는 달라진 게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이 같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경우 고립만 심화되고,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추진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에릭 런드 대변인] “DPRK’s ongoing pursuit of these technologies will only deepen its isolation and strengthen the international consensus against its continued pursuit of proscribed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런드 대변인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대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주장과 관련해 평양에서 나오는 도발적 성명을 또다시 접하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젊은이”, “젊은 독재자”로 부르며, 이처럼 무모한 역량을 개발하는 대신 자국민에게 좀더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Again I’d say the young man needs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North Korean people and taking care of them than in pursuing these sorts of reckless capabilities.”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관련) 수사를 심각하게 여기고 그래야 한다며, 미국은 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행동에 더 비싼 대가를 부과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한반도 방어를 위해 동맹국 한국을 계속 지지한다는 결의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또 (북한의) 젊은 독재자가 국제 의무를 거듭 위반하고 자국민의 절박한 필요를 계속 무시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제사회는 6자회담 테이블로 복귀해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다시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김 제1위원장도 회담 복귀 의사를 보여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김정은을 비하하기 위해 “젊은이”로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김정은의 자국민 처우 방식 등을 거론하며 그가 그런 행동으로 스스로를 비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북한, 핵탄두 소형화 실현 주장..."관련 기술 상당 부분 확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모습을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아래쪽에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가 보인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 성공을 주장하며 핵탄두 모형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정부와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대한 기술적 진보를 어느 정도 이룬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북한이 관련 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의 9일 정례브리핑입니다.
[녹취: 정준희 대변인/ 한국 통일부] “어떤 나라의 어떤 핵 기술 발전 정도 그리고 1차 핵실험 이후의 기간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핵과 관련된 소형화 기술은 어느 정도 확보는 하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 대변인은 북측의 핵탄두 소형화 실현 주장이 국제사회에서 다각적으로 진행되는 대북제재 조치에 대한 북한의 대응방식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하는데 성공했으며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고 말했다고 9일 보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직접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제1위원장은 현지지도에서 북한식의 합리적인 구조로 설계된 핵탄두가 정말 대단하다며 핵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핵 선제타격권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며 미국이 핵으로 북한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려 들면 주저 없이 먼저 핵 공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소형화된 핵탄두 모형으로 추정되는 원형 물체와 탄두 모형이 뭉툭한 ‘KN-08’의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한 사진 속 김 제1위원장은 ‘KN-08’ 탄두 설계도면 앞에서 관계자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으며, 사진 속 모자이크 처리된 이 설계도면은 소형화된 핵탄두를 원형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모형은 은색 공 모양으로, 지름은 60-70cm 정도로 추정됩니다.
한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연구위원의 설명입니다.
[녹취: 이춘군 연구위원 / 한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상당히 소형화가 돼 있는 크기고 그래서 노동미사일 정도에는 충분히 탑재할 수 있을 것 같고 스커드 미사일도 가능할 것 같고. 규격화, 표준화를 이야기 했으니까 이것으로 대량생산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죠.”
이 연구위원은 현재 북한의 미사일에는 이 정도의 탄두 크기가 적당하다면서 더 소형화된 탄두는 북한이 보유한 구형 미사일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는 북한이 공개한 이 모형이 예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플루토늄탄이라면서 원래 플루토늄탄은 그 안에 들어있는 핵 물질과 고폭 장치가 높은 압력을 받아 터지지만 북한이 공개한 이 모형은 비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동엽 교수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거는 모형이라고 봐요. 안에는 비어있다는 거죠. 겉은 테두리는 동일하지만 안에 고폭 장약과 핵 물질은 들어있지 않아요. 거기는 사실 빈 깡통이에요. 모형을 놓고 사진을 찍은 거고”
김 교수는 이어 원형 모형의 겉면에 붙어있는 반사경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반사경의 상태로 봐서는 관련 기술은 아직 초기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하지만 핵탄두의 소형화 기술은 상당 부분 발전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동엽 교수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상당 부분 가능성 있다고 봐요. 지난 4차 핵실험 때 3차 보다 상당 부분 발전했잖아요.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기술적 발전은 있었다고 봐요. 완성은 아니더라도”
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 해당 내용이 대거 실린 만큼 이 같은 북한의 주장은 내부 결속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도 탄두 모형이 뭉툭한 ‘KN-08’ 미사일 탄두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둥근 모형의 물체를 공개했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10년이 지난 만큼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상당히 진전시킨 것으로 평가하지만, 아직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만한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와 KN-08 실전 능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이 같은 북측 주장은 지난달 23일 최고사령부 성명과 지난 7일 국방위원회 성명에 이은 무모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미-한 정보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했다는 첩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런 정황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소련이 1961년에 노바 야제 믈랴 제도에서 실시한 핵 실험 (사진:핵폭탄):북한정부가 핵 실험은 있어도 공개 돼 핵 폭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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