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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52 장거리 폭격기 한국 영공 진입 확인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미 B-52 장거리 폭격기 한국 영공 진입 확인

CIA Bear 허관(許灌) 2016. 1. 10. 18:26

최근 조선(북한)이 핵무기실험을 성명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B-52 장거리 폭격기 한국 영공 비행을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전략폭격기는 태평양 괌에 위치한 미군기지에서 출발해 정오쯤 한국 경기도 오산 지역을 영공에 진입했다. 크루즈미사일로 핵공격이 가능한 B-52 폭격기는 북한이 수소탄 실험 성명 이후 4일 지내 한국 영공에 출현했다.

일요일 이와 관련해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은 "미국이 한국, 일본 동맹국들에 신뢰감 표시와 동시에 자국 수호를 위한 무장시위였다"고 입장을 해명했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핵탑재 가능 미국 ‘B-52 폭격기’ 한반도 상공 무력시위

 

오산 상공 비행하는 B-52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맨 앞)가 10일 낮 우리 공군의 F-15K(왼쪽 3대), 미 공군의 F-16(오른쪽 2대) 전투기와 함께 오산 공군기지 근처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B-52는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뒤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 공군 제공

미군의 전략폭격기 B-52가 10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B-52의 한반도 출격이 공개된 것은 2013년 3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북한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겨냥한 경고성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미군은 10일 낮 12시께 B-52 폭격기 1대가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근처를 저고도로 비행한 뒤 괌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B-52 폭격기는 미국이 동맹국에 제공하는 ‘핵우산’ 전력 중 하나다. 핵무기 등 최대 31t까지 무장할 수 있으며, 1만5000m 상공까지 상승해 북한군 지휘부 등 전략시설을 폭격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의 군사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B-52를 한반도에 출격시켰다. 북한이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뒤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는 등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높이자 미국은 3월19일 B-52를 한반도에 출격시킨 데 이어 B-2, F-22 등 전략무기를 차례로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4차 핵실험 이후 나흘 만에, 북한의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B-52를 출격시켰다. 미국의 이번 B-52 비행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무력시위인 동시에, 북한이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한-미 연합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사전 경고도 담고 있는 조처로 보인다.

미군이 4차 북핵 실험 나흘 만에 발빠르게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출격시킨 것은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독자 핵무장론’을 겨냥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무기인 B-52 출격으로 대북 핵우산 제공 약속을 재확인함으로써 핵무장론을 잠재우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