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 만능세포인 ES세포로 위 제작 성공

일본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의 연구팀은 실험쥐를 사용해 인체의 여러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만능세포인 ES세포로 크기가 3밀리미터 정도의 ‘위’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구리사키 아키라 상급주임연구원 등의 연구팀이 실시한 것입니다.

이 연구팀은 실험쥐의 ES세포에 특수한 단백질을 넣어 세포 덩어리를 만든 다음, 이 세포 덩어리를 젤 상태의 물질 안에 넣어 2개월간 배양했습니다.

그러자 직경 2밀리미터에서 3밀리미터 가량의 풍선 모양의 조직이 만들어졌는데 내부에는 위 특유의 위산과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세포 등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또, 위암을 초래하는 유전자를 사전에 이 안에 주입하자 위암의 초기단계처럼 위 내부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현상도 확인됐습니다.

위산을 만드는 세포 등도 포함해 위 전체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입니다. 구리사키 상급주임연구원은 “향후 사람의 iPS세포 등으로 위 조직을 만들어 낸다면 시험관 속에서 위의 병을 치료하는 약을 시험하거나 병의 원인을 조사하는 연구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