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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에도 없던 튀니지단체 노벨상..역대 최고 '깜짝수상' 본문

Guide Ear&Bird's Eye/21세기 동아시아인 노벨상

위키피디아에도 없던 튀니지단체 노벨상..역대 최고 '깜짝수상'

CIA bear 허관(許灌) 2015. 10. 9. 21:59

 

메르켈·교황 등 예상 후보 제치고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선정 "통합·민주화라는 위기 해법 제시" 해석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올해 완전히 예상을 뒤엎은 '깜짝 수상자'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9일(현지시간) 카시 쿨만 피브 노르웨이 노벨위원장이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를 201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자 현장에 모인 전세계 취재진은 예상치 못한 이름에 어리둥절했다.

국민4자대화기구는 '튀니지노동연맹'(UGTT)과 '튀니지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튀니지 인권연맹'(LTDH), '튀니지 변호사회' 등 튀니지의 4개 시민사회조직으로 결성된 민주화단체로, 노벨상 수상 직전까지 국내외 언론에 거의 등장하지 않은 단체였다.

500만 건 가량의 항목이 있는 인터넷 개방형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도 수상 발표 직후에야 부랴부랴 짧은 페이지가 만들어졌을 정도다.

존재 자체가 생소한 탓에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이들의 수상을 예측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

해외 주요 베팅업체들과 언론들은 노벨위원회가 최근 고조되고 있는 유럽 난민사태나 올해 역사적으로 타결된 이란 핵합의, 콜롬비아 반군 평화협상 등과 관련해 수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난민 포용 정책을 밝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프리카 난민 구조에 공헌한 무시에 제라이 신부, 이란 핵 합의 주역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프란치스코 교황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등이 수상 예상자로 거론됐다.

올해가 일본 원폭 투하 70주년이라는 점에서 반핵단체인 국제핵무기폐지운동(ICAN)과 원폭 생존자들의 공동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모두 빗나갔다.

수상 1순위로 꼽혔던 메르켈 총리의 경우 난민 문제는 물론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평가가 엇갈리는 탓에 수상자로 선정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벨위원회는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가 ""2011년 '재스민 혁명' 이후 튀니지의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작 재스민 혁명을 비롯해 중동·북아프리카의 반독재시위인 '아랍의 봄'이 국제적 이슈로 떠올랐던 2011년에는 아랍의 봄 관련 인물이 평화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저항 여성' 3명에게 평화상이 돌아갔다.

아랍의 봄 영향권이 있는 예멘에서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인 타우왁쿨 카르만이 그해 수상자에 포함되긴 했으나 아랍의 봄을 대표할 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당시로서는 '진행 중인 혁명'인 아랍의 봄에 노벨상을 통해 역사적 평가를 내리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해석됐던 노벨위원회는 역설적이게도 4년 후 아랍의 봄으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 아랍의 봄 관련 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아랍의 봄 이후 중동·북아프리카 정국 혼란이 최근 유럽 난민사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아랍의 봄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는 취지로도 해석된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발표 이후 트위터에 "이번 수상 결정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위기의 해법을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통합과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노벨상을 연구하는 역사학자 외빈트 스테네르센은 이번 수상에 대해 AP통신에 "이슬람 세계 갈등의 핵심에 접근하기 위한 매우 훌륭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깜짝 선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학 분야 노벨상은 학계에서 확고한 공적을 인정받는 이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문학이나 평화상에선 예상치 못한 '깜짝 수상자'가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2009년 취임 1년도 안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0년 수감 중이던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평화상을 수상한 것도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인지도가 있는 인물인 데다, 노벨평화상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사실도 알려진 상태였기 때문에 올해의 결정보다는 의외성이 적었다.

mihye@yna.co.kr

 

From left, Mohamed Fadhel Mahfoudh, the president of the Tunisian Order of Lawyers; Wided Bouchamaoui, president of the Tunisian Confederation of Industry, Trade and Handicrafts; Abdessattar Ben Moussa, the Tunisian Human Rights League president; and Houcine Abassi, secretary general of the Tunisian General Labour Union, in Tunis in January.

노벨평화상에 튀니지 민주화그룹 '국민4자대화기구'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예상을 뒤엎고 튀니지의 민주화그룹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Tunisian National Dialogue Quartet)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2011년 '재스민 혁명' 이후 튀니지의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며 이 단체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지난 2013년 '튀니지 노동연맹'(UGTT), '튀니지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튀니지 인권연맹'(LTDH), '튀니지 변호사회' 등 4개 핵심 시민사회조직으로 결성돼 '아랍의 봄' 발원지인 튀니지의 민주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민 혁명으로 지네 알아비디네 벤 알리 독재정권이 무너진 이후 암살 등의 정치적 폭력과 광범위한 사회 불안에 뒤덮인 튀니지가 다른 아랍권 국가와 달리 평화적인 민주화 이행 절차를 밟을 수 있었던 데는 이 단체의 공이 컸다고 노벨위원회는 전했다.

노동, 복지, 인권, 법률 등 4개 부문을 망라한 이 단체는 민주화 이행 과정에서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중재자 또는 추진 주체로서 성(性)과 종교, 정치적 견해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 평등한 기본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진보적 헌법을 채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시민사회와 정당, 행정부 사이의 평화적 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세속 정치권과 종교계의 분열을 막아 모두가 동의하는 사회적 해법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해 총선에서 유권자 단체 활동을 지원하는 등 두 차례의 선거를 무사히 치르는 과정에서도 국민4자대화기구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벨위원회는 "튀니지가 (재스민 혁명 이후) 내전의 위기에 처한 시기에 이 단체는 대안적이고 평화적인 정치적 진보를 이뤄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튀니지의 민주화 이행 과정은 시민사회 기구와 조직이 민주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올해 노벨평화상이 튀니지의 민주주의를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그밖의 다른 지역에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소속된 '튀니지 노동연맹' 대표인 후세인 아바시는 수상 직후 AP통신에 "상을 받아 어찌할 줄 모르겠다"며 "평화상은 튀니지가 모든 영역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4자기구가 했던 2년 이상의 노력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상을 처음 수여한 1901년 이후 기관이 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26번 째다.

특히 직전까지 시리아 난민 사태 해결에 앞장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국과 쿠바의 역사적인 국교정상화를 막후 중재한 프란치스코 교황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는 점에서 이날 발표는 '깜짝 수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억3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연합뉴스)

 

 

                                                                                                  튀니지 지도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대화의 힘이자 희망" 수상소감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는 "튀니지 국민에 '대화의 힘'을 강조하는 메시지"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튀니지 전국노동총연맹(UGTT)의 하우신 아바시(Houcine Abassi) 사무총장은 이번 수상을 두고 "튀니지에 대단한 기쁨이자 자랑인 동시에 아랍 국가에 대한 희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수상은 대화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라며 "무기를 버리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 대화를 하자고 튀니지 국민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는 2011년 재스민 혁명 이후 튀니지의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결정적 기여를 한 민주화 기구다.

튀니지 전국노동총연맹, 튀니지 상공인연합(UTICA), 튀니지인권연맹(LTDH), 튀니지 변호사회 등 4개 단체로 이루어져 있다

 

                                                    Tunisians hope the election will strengthen post-revolutionary changes in the country.

 

노벨상

 

주요 미국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미국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주제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자) 지난 5일부터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되기 시작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에서는 수상 소식에 기뻐하고 있는 반면, 예상했던 수상 소식을 듣지 못한 나라에서는 안타까워하는 등 한 주간 전 세계가 노벨상으로 울고 웃었는데요. 미국은 올해도 변함없이 노벨 수상자를 내면서 노벨상 최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노벨상은 과연 어떤 상이고 노벨상을 받은 미국인은 누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노벨상은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상이죠?

기자) 맞습니다. 노벨상은 알프레드 노벨이 죽기 1년 전인 1895년에 작성한 유언에 따라 물리학, 화학, 생리 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 이렇게 여섯 개 분야에서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노벨의 사망 5주기인 1901년 12월 10일부터 상을 주기 시작했는데요. 노벨은 유언장에서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4개 기관을 노벨상 수여 기관으로 지목했죠. 이후 매년 10월 초에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그해의 수상자를 발표하고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평화상을 제외한 모든 시상식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진행자) 다른 상과는 달리 경제학상은 뒤늦게 제정됐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은 1968년에 스웨덴 중앙은행이 설립 300주년을 맞아 노벨 재단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면서 제정됐고요. 1969년부터 노벨상 경제학 부문으로 시상해 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은 그 유명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사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노벨은 산업용으로 강력한 폭약인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했는데요. 다이너마이트는 이후 점차 군사적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무기가 됐죠. 그런데 사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 외에 특허를 3백55개나 낼 정도로 스웨덴의 대표적인 발명가이자 화학자, 기술자, 사업가 그리고 작가이기도 했습니다. 1833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노벨은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드러내면서 이미 17살 때 5가지 언어에 능통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노벨이 왜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했을까요?

기자) 네, 노벨이 이 상을 제정한 이유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가장 널리 알려진 바로는 1888년에 노벨의 형이 사망했을 때 프랑스의 신문들이 노벨이 죽은 줄 알고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은 노벨은 죽음을 판 사람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내놓아 상을 제정했다는 거죠. 노벨은 실제로 평생 노벨상 수상영역인 물리학, 화학, 생리 의학, 문학 분야 전반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후 노벨상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 됐는데요. 그만큼 수상자를 선정하는 심사과정도 엄격하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는 매년 10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발표하지만, 수상자 선정 작업은 그 전해 가을에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 노벨상 수여 기관들은 한 부문 당 약 1천 명씩 총 6천여 명에게 후보자 추천을 요청하는 안내장을 보낸다고 합니다. 안내장을 받은 사람은 전해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학자들과 대학교, 학술단체 직원들이죠. 노벨 위원회는 이들로부터 후보자 명단을 받은 후 또 수천 명의 인원을 동원해 후보자들의 연구 성과를 검토하고요. 이후 각 위원회는 9월에서 10월 초 사이에 스웨덴 왕립과학원과 기타 기관에 추천장을 제출하게 되죠. 수여 기관에서 하는 심사와 표결 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요. 토의 내용은 절대로 문서로 남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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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노벨상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럼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어떤 혜택을 주나요?

기자) 네, 각 수상자는 금메달과 상장, 상금을 받게 되는데요. 상금은 재단의 수입에 따라 액수가 달라집니다. 노벨은 노벨상을 위해 3천1백만 스웨덴 크로나를 남겼는데요. 현재 가치로 보면 22억6천5백만 달러 상당의 금액으로, 이 돈이 지금까지 노벨상 상금으로 운용이 되는 거죠. 노벨상은 국적이나 인종, 종교, 이념과 관계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고요. 공동 수상뿐 아니라 한 사람이 여러 차례 수상하는 중복 수상도 가능합니다. 반면 마땅한 후보자가 없거나 세계대전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수상이 보류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되나요?

기자) 네,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를 기준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2014년까지 총 567회의 노벨상 시상을 통해 총 889명이 수상했습니다. 여기엔 개인 수상자 864명과 25개 단체가 포함되고요. 앞서 노벨상은 여러 차례 수상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죠? 프랑스의 물리 화학자 마리 퀴리 여사의 경우 2차례 상을 받았고 국제적십자사의 경우 3차례 상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중복 수상자를 고려하면, 개인 수상자는 860명이고 단체는 22개가 됩니다. 이 중 여성 수상자는 총 47명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가장 많은 수상자를 낸 나라는 어디인가요?

기자) 네, 바로 미국입니다. 수상자들의 출생지를 기준으로 해서요. 미국은 지난 2014년까지 모두 257명을 배출했습니다. 특히, 과학분야와 경제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은 압도적인데요. 많은 연구비를 투입해야 하는 현대 과학의 특성상 과학분야에서 미국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위는 영국으로 93명, 3위는 독일로 8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진행자) 아시아에서도 노벨상 수상자들이 배출됐죠?

기자) 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노벨상 수상에 있어 단연 앞서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2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출생지를 기준으로 총 25명이 노벨상을 받았고요. 중국도 올해 생리 의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죠?

기자) 네, 하지만 출생지로 따지면 한국에서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는 2명인데요. 1987 화학상을 받은 찰스 피더슨 박사로, 한국에 진출한 미국계 금강 회사의 기술자였던 아버지와 일본인 무역상의 딸이었던 어머니가 러일전쟁을 피해 부산에 와 있던 1904년에 부산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피더슨 박사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학업을 마치고 듀폰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가 250명이 넘는다고 하셨으니까 다 언급할 수는 없겠는데요. 저는 특히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게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대통령에 취임한지 열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게 돼서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미국의 첫 번째 대통령은 아닙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1906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는데요.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도 첫 번째 노벨상 수상자였지만, 모든 분야를 통틀어 노벨상을 받은 첫 번째 미국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미 카터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퇴임하고 난 후인 200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요. 1994년 북한을 방문하는 등 여러 국제분쟁을 중재하고 인권을 신장하는 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겁니다.

진행자) 그럼 올해 미국의 노벨 수상자는 누구입니까?

기자) 폴 모드리치 듀크대 교수가 DNA 복구원리를 밝혀낸 공로로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기생충연구로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C 캠벨 박사는 아일랜드 태생인데요. 현재 미국 드류 대학의 연구교수로 활동 중으로 1962년에 미국 국적을 취득한 이중국적자입니다.

진행자) 네, 미국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노벨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현숙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