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서 일본계 기업 취업면접회 열려

 

중국 북경에서 일본계 기업들이 현지 학생들을 채용하는 합동 취업면접회가 열려, 일중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한 학생 수가 지난번의 2배를 넘었습니다.

취업면접회는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으로 구성된 단체인 ‘중국일본상회’가 기업의 채용과 현지 학생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 북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1일에는 행사장인 대학 체육관에 일본계 화장품 업체와 자동차관련 기업 등 16개사가 참여했습니다.

면접에 온 사람은 일본어를 공부하고 올해 졸업할 예정인 중국인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으로, 유창한 일본어로 기업 담당자에게 사업내용을 문의하거나 지망동기를 밝혔습니다.

이번 취업면접회에 참가한 학생은 약 700명으로 지난번 2014년 11월 면접회보다 2배를 넘어섰으며, 주최측은 일중관계가 최근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적인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그 배경에 있다고 봤습니다.

참가한 한 대학원 여학생은 “어머니는 일본기업을 선택하는 것을 걱정했으나 아버지는 응원해줬다”며 “ ‘신은 극복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는 격언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