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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여사 첫 일본 방문 본문
일본을 처음 방문한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18일 오후 5시 경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여사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일본을 방문합니다.
미셸 여사는 특별기에서 내려 도쿄주재 미 대사관의 하이랜드 수석공사와 일본 외무성 간부의 영접을 받은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19일 아베 수상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도쿄 도내에서 여학생들에게 여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일미 양국이 협력해서 개발도상국의 여성교육을 지원해갈 방침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미셸 여사는 전세계에는 빈곤과 테러 위협 등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여자 어린이들이 6200만명 있다며 이달 초 여성의 교육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육을 오랫동안 지원해온 일본과의 연대를 강화할 생각입니다.
미셸 여사는 오는 20일에는 교토로 이동해 세계문화유산인 고찰 기요미즈데라와 신사 후시미이나리타이샤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여사의 방일
오늘 해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방일에 대해 다카하시 히로유키 NHK 해설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세 차례 일본을 방문했지만 미셸 여사는 단 한 번도 동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에는 두 딸을 데리고 일주일 동안 중국을 방문해 습근평 국가주석 등과 만났고, 이와 관련해 당시에는 ‘미셸 여사가 일본을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미셸 여사에게 이번 방일은 그러한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친 일본 연휴에 아베 수상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직전에 이루어진 미셸 여사의 방일은 일미 양국에 시기적으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셸 여사의 방일 목적은 개발도상국 여성의 교육 지원에 대한 일본의 협력을 호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직 변호사인 미셸 여사는 변호사 시절부터 빈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부인이 된 미셸 여사는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어릴 때부터 실시하는 교육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여성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이번 방일을 통해 일본의 자금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미셸 여사는 일본에 머무는 동안 아베 수상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 만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강연도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아키에 여사도 여성 문제와 소수파에 대한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미셸 여사는 아키에 여사와 만나 여성의 지위 향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의기투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일도 미셸 여사가 아키에 여사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성사된 것으로, 부인 외교라는 의의도 갖습니다.
미국 국내에서 미셸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을 떠받치는 한편 사회 문제에도 매우 활발히 관여하고 있고, 현명하고 활력이 넘치는 여성으로 역대 퍼스트레이디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인기와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첫 일본 방문이기는 하지만 사흘 동안 일본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또 어떤 인상을 줄지 주시할 생각입니다.
오늘 해설은 미셸 부인의 방일에 대해 다카하시 히로유키 NHK 해설위원에게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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