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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이슬람국가, 억류한 영국인 살해 영상 공개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이슬람국가, 억류한 영국인 살해 영상 공개

CIA Bear 허관(許灌) 2014. 9. 14. 17:17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의 과격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참수 직전의 헤인즈 모습(사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이슬람과격파조직 '이슬람국가'가 억류한 NGO소속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살해하는 영상을 인터넷 상에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흉기를 든 무장대원 옆에 무릎을 꿇은 오렌지색 옷을 입은 데이비드 헤인즈(44)는 자신이 영국인이라고 밝히고, 자신이 처형되는 것은 미국에 '노'라고 말할 수 없는 영국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후 무장대원은 "공격을 계속하면 파괴를 가속시킬 뿐"이라고 경고한 뒤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살해했습니다.

살해된 데이비드 헤인즈(44)는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NGO소속으로 지난해 시리아에서 실종됐는데, '이슬람국가'가 미국인 기자 2명을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을 때 이미 억류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은 이슬람국가와 대치중인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자치정부 부대에 무기를 제공중이며, 군사작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미국이 추진중인 이슬람국가에 대한 작전에 협력할 자세를 보였습니다.

캐머런 영국 수상은 성명에서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살해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범죄"라고 지적하고 "영국은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캐머런 영국 수상 모습

IS, 영국인 인질 참수..美 연합전선 참여국에 경고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각)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IS 요원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IS에 대항하는 미국의 사악한 동맹에 참여하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나서 우리를 내버려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14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결의 속에 우리의 가까운 친구·동맹과 오늘 밤을 같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모습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 모습
이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IS가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번째 사례가 된다.

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에 소속된 다른 직원 등과 함께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직원은 600만 유로 수준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계속 억류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IS는 지난 2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다음에는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즈의 가족들은 이에 앞서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IS 측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연합뉴스)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44) 모습


 

미국, 이슬람국가의 야만적 살인을 거세게 비난

미 백악관은 13일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을 발표하고 "야만적인 살인을 거세게 비난하며, 미국은 슬픔과 결의 속에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인 영국과 같이 할 것"이라며 이슬람과격파조직 '이슬람국가'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비인도적인 행위를 저지른 범인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고,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을 약체화시키고 파괴하기 위해 미국은 영국 그리고 다른 연합전선 참여국들과 이에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영국 등과 함께 국제 포위망을 구축해 '이슬람국가'에 대처할 결의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슬람국가는 미국인 기자 2명을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해 미국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 IS포위망 구축을 위해 이집트와 협력하기로

중동을 순방 중인 케리 미 국무장관은 13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를 방문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IS, '이슬람국가'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알시시 대통령, 슈크리 외상과 회담했습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케리 국무장관은 이집트에는 '이슬람국가'가 확산시키려는 사상을 차단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이슬람국가'와 같은 종파인 수니파가 최고 권위로 받드는 알아즈하르의 협력을 얻는 등 이집트와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슈크리 외상도 과격파조직의 위협에 이집트도 직면해 있다며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슬람국가'에 대한 자금 유입과 외국인 전투원 유입을 차단하는 등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 중동 각국을 순방 중인데 회견에서 대부분의 나라가 '이슬람국가'와의 전쟁에 역할을 수행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시리아와 국경을 마주보고 있는 터키는 미국이 시리아에 공습을 가하면 '이슬람국가'의 위협이 자국에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전면적인 협력은 약속하지 않아 포위망 구축에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슬람국가(IS) 통치지역

 

*이슬람국가(IS) 주요 무기과 무장력(폭력)

 

 

 

 

                                                        Thousands of foreigners have fought for Islamic State in Syria and Iraq

 

*이슬람 국가(IS)이끌고 있는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3)

 

                                                   IS leader Abu Bakr al-Baghdadi has threatened to kill US troops if they come to Iraq

 ISIS(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를 이끌고 있는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3, 사진) "이라크 남부 미군 수용소인 부카 캠프에서 4년 간 복역한 뒤 2009년 출소"

 

이라크 내전 사태를 촉발하며, 중동 전역을 종파 분쟁으로 몰아넣고 있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는 ‘알카에다 3세대’로 불린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만든 ‘일신교와 성전’을 전신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을 계기로 알카에다 하부조직이 됐다.

그러나 지나친 과격성과 잇딴 잔혹한 공격으로 지난 2월 알카에다에서 퇴출됐다.
ISIS는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 초승달’ 지역에 걸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6년 ‘이라크 이슬람국가’(ISI)라는 새 이름을 붙였고, 후에 ‘시리아’를 합쳐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로 재탄생했다.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등 ‘레반트’ 지역을 넘보고 있어 ‘이라크ㆍ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ISIS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토대로 점령지를 지배하고 있다.

ISIS 통치지역에선 학교 내 남성ㆍ여성 분반이 시행되고 있다. 여성은 반드시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덮는 베일 ‘니카브’를 착용해야 한다. 음악은 금지되고, 라마단 기간 내 금식도 엄격히 지켜지고 있다.

ISIS는 이라크 내 반(反) 시아파 정서를 토대로 급성장했다.

시아파 정부가 수니파 고위 정치인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수니파를 탄압하면서, 시아파에 환멸을 느낀 수니파 젊은이들이 ISIS에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은행이나 금은방 등을 털어 테러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ISIS가 장악한 시리아의 일부 원유 생산지역도 자금의 출처다. 이렇게 돈을 번 ISIS는 고위 정치인 암살, 테러 공격, 자살 테러 등 각종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1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ISIS를 이끌고 있는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3)가 이라크 남부 미군 수용소인 부카 캠프에서 4년 간 복역한 뒤 2009년 출소한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바그다디는 지난 2010년 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과격 테러를 모의ㆍ지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