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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하반기 일본 경기 동향 본문
지난 8일, 일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GDP, 국내총생산 개정치를 발표했습니다. 물가 변동을 제외하고 연율로 환산한 실질성장률은 마이너스 7.1퍼센트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개인소비, 설비투자, 정부지출 등 모든 면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해설은, 경기 부진의 배경과 향후 동향에 대해, 미즈호종합연구소의 하세가와 가츠유키 시장조사부장에게 들어보겠습니다.
국내총생산이 하향 수정된 배경에는 4월의 소비세 증세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증세 전의 가수요의 반동이 컸던 것도 물론이지만, 가계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세율은 5퍼센트에서 8퍼센트로 인상됐지만, 세율이 3퍼센트 오르면 물가는 약 2퍼센트 상승합니다. 반면, 임금은 2퍼센트 이상 오르지 않았습니다.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소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또, 기록적인 폭우 등 지난 봄철 이후로 각지에서 계속된 이상기후가 개인 소비에 제동을 걸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정부의 오산이라고 생각하지만, 증세에 따른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내놓은 공공사업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은 것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향후 경기의 향방은, 증세로 인한 반작용도 일단락되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7월부터 9월에 걸쳐 경기는 서서히 회복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증세에 따른 물가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가계 수입이 향후 얼마나 늘어날지가 관건입니다.
한 가지 안심이 되는 것은, 7월에 지급된 상여금 등의 급여총액이 17년만에 전년 대비 2퍼센트를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의 기본급을 인상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많은 노동현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소득환경이 개선된다면, 경기가 비교적 순조롭게 회복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은 미즈호종합연구소의 하세가와 가츠유키 씨에게 일본경제의 현황과 향후 동향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엔 시세, 1달러 106엔선 전반까지 하락
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8일 뉴욕시장에서 엔약세 달러강세가 진행된 영향으로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져, 엔이 한 때 1달러 106엔선까지 하락해 5년11개월만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오후 5시 현재, 1달러 106엔 31센에서 32센으로 거래돼, 8일에 비해 1엔19센, 엔약세 달러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엔 약세 달러 강세가 진행된 배경에는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제로금리정책 해제 시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있습니다.
시장관계자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한편,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경제성장률이 하향수정되는 등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엔약세 달러강세가 진행되기 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 등 일본 경제 구조의 변화로 수출 신장이 저조한 가운데, 엔 약세가 더욱 진행되면 에너지와 원재료 등의 수입가격 상승을 초래함에 따라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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