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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전기차로 바꾸세요" 프랑스 2200만원 파격 지원

CIA Bear 허관(許灌) 2014. 9. 6. 15:05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닛산 ‘리프’ <한국닛산 제공>

 


프랑스에서 디젤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보조금 정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연비 효율을 강점으로 디젤차 열풍이 부는 것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등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우리나라의 저탄소차협력금제에 해당하는 ‘보너스-멜러스’ 제도의 세제혜택에 따라 전기차 구매 소비자에 6300유로(약 846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준다. 이 중 디젤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소비자의 경우 1만유로가 추가돼 총 1만6300유로(약 2189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돈으로 약 1000만원 수준에 전기차를 살 수 있어 디젤차 보유자의 전기차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프랑스 전역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700만개 설치하고 정부와 공공기관 신차 구매 시 50%를 전기차로 구매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에너지 재편법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으며 현재 의회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프랑스 정부가 높은 디젤차 비중을 줄여 대기오염을 줄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업계에 의하면 유럽시장 전체의 디젤차 비중은 54% 안팎이지만 프랑스의 경우 7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유럽 현지에서 디젤차 배출가스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확대되고 있어, 디젤차의 전기차 전환 지원 정책은 전 유럽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현정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의 파격적인 전기차 보조금 정책으로 프랑스가 앞으로 노르웨이를 제치고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라며, 독일차에 비해 전기차 경쟁력이 강한 르노·닛산그룹을 보유한 만큼 프랑스 업체들의 경쟁우위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시장의 경우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기차 민간보급 공모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보급 목표는 1000대 수준이다. 아울러 공모 사업에서 선정되면 지자체별로 최대 2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해당 지역 거주자 조건 외에 자동차 교체에 따른 추가 혜택은 없다. 오히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연비 강점을 앞세운 디젤차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