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최근 중국 국경경비대 경계대상은 ‘마약’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정부 마약, 밀수, 인신매매 자료

최근 중국 국경경비대 경계대상은 ‘마약’

CIA bear 허관(許灌) 2014. 6. 9. 10:39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을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통해 북한의 정치와 경제, 사회를 엿보고 흐름과 의미를 살펴보는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입니다.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요즘 중국 국경경비대 경계대상은 ‘마약’>
- 혜산시 마주한 중국 장백현도 철조망 공사 끝내
- 요즘 탈북자 없어 마약 단속이 가장 큰 임무
- 경비 강화와 두만강 통제로 도강, 밀수 등 압록강 상류에 몰려
- 중국 호텔과 상점 곳곳에 ‘마약 밀수 방지’ 구호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지난 5월 중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양강도 혜산을 중심으로 압록강 주변에 경비초소를 늘리고 철조망 설치에 나서는 등 국경 지역의 경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당시 압록강 변의 넓은 구간에 감시초소와 철조망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지난해 12월 장성택의 숙청 이후 경비가 강화된 국경 지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양강도 혜산과 마주한 중국 측 장백현의 경비는 어떨까요?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압록강 변의 철조망 설치는 이미 수년 전에 끝났습니다. 특히 요즘 중국의 공안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탈북자 단속보다 북한에서 밀수되는 얼음, 즉 마약이라고 하는데요, 요즘에는 탈북자가 거의 없는 데다 최근 압록강 상류 지역에 마약 밀수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의 설명입니다.

[Ishimaru Jiro]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도 저희 ‘아시아프레스’의 취재협조자가 있는데요, 최근 ‘중국 공안의 경비 대상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탈북자는 거의 없는 상황이고, 제일 경계하는 것은 ‘마약 밀수’라고 합니다. 호텔이나 상점에 가면 곳곳에 ‘마약 밀수를 타도하자!’ 라든지, ‘마약 밀수 방지에 힘을 합치자!’라는 구호가 중국 쪽에서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압록강 상류 지역에 마약 밀수가 많이 집중된 것도 두만강 쪽 경비가 매우 엄격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취재협조자의 설명이었습니다.

 

                                            실제로 장백현의 어느 상점에나 ‘마약을 거부하고 마약 단속에 협조하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데요 (왼쪽 사진)

장백현에 거주하는 조선족에 따르면 예전에는 두만강 연선에서 탈북과 마약 밀수가 성행했지만, 밀수나 탈북에 대한 북한 당국의 단속이 매우 심해지고, 지난해 중국 측의 철조망 설치가 완공돼 이제는 두만강 쪽에서 월경이나 밀수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구멍’ 즉, 밀수나 월경의 통로를 찾기 위해 비교적 강폭이 좁은 압록강 상류에 집중하게 됐는데요, 요즘 장백현과 외부를 잇는 도로에도 검문이 잦은 이유가 탈북자보다는 마약 단속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강도 혜산시는 국경을 중심으로 북한과 중국의 양측 주민이 가까이 마주하고 있고, 특히 건너편 중국 측의 길림성 장백현은 인구가 약 9만 명에 달하는 큰 도시에 20년 가까이 탈북과 밀수의 중심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같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혜산시가 집중적인 단속과 통제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 ‘아시아프레스’의 설명입니다.

노정민의 <라디오 세상>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