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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선 후반 정세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대선 후반 정세

CIA Bear 허관(許灌) 2014. 5. 19. 22:45

혼란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서는,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해설은, 오는 25일의 투표를 앞두고, 선거전 후반 정세에 대해, 이시카와 이치요 NHK 해설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대통령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초콜릿으로 큰 재산을 모아, '초콜릿 왕'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포로셴코 씨입니다. 외무상, 경제담당상 등을 역임한 바 있어, 정치경험도 풍부한 친서방파입니다. 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그 경영수완과 비교적 신선한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보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 예상됐던 친서방파의 카리스마적 여성 정치가, 티모셴코 전 수상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의 우크라이나에서는, 친서방파인 티모셴코 전 수상과 유셴코 전 대통령, 그리고 친러시아파인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세명이 격렬한 권력투쟁을 벌여왔습니다. 국민들 사이에는, 이 싸움이 나라에 혼란을 가져왔다는 강한 정치불신이 있습니다. 티모셴코 전 수상은 이번 선거에서 강한 역풍 속에 선거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선거가 예상대로 실시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동부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는 친러시아파 무장세력이 11일의 주민투표로 독립을 선언하고, 선거를 저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2개 주는 유권자수가 500만명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유권자의 15퍼센트를 넘는 큰 표밭입니다. 만약 투표가 실시되지 않으면, 선거의 정통성에 크게 흠집이 날 우려가 있습니다. 다만, 무장세력도 주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고, 선거관리위원회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이 2개 주에서 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OSCE,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로드맵을 발표하고, 대통령선거 실시를 사태 해결의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입니다. 로드맵을 지지한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표면상의 지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혼란이 일어나면,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선의 정상적인 실시를 위해 푸틴 대통령이 실제 협력할지 여부가 선거의 성공을 위한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포로셴코씨가 우세하지만, 1차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획득할 필요가 있는데, 획득 가능할지가 미묘한 상황입니다. 만약 동부 2개주에서 투표가 실시된다면, 이들 지역에서는 포로셴코씨의 지지율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동부 출신 후보가 표를 늘려, 다음달의 결선투표까지 끌고 갈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해설은 이시카와 요이치 NHK 해설위원에게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