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 나포 중국 어선 국내법에 따라 처리 방침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경찰이 중국 어선을 나포해 중국측이 반발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필리핀 측은 체포한 승무원에 대해 어디까지나 국내법에 기초해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밝혀,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중국측과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남중국해의 남사제도에서 필리핀 경찰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승무원 11명을 체포한 데 대해, 중국측은 해당 해역의 주권은 중국에게 있다며 승무원의 즉시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국가경찰은 8일 수도 마닐라에서 회견을 갖고 체포 경위를 밝혔습니다. 필리핀 국가경찰은, 수상한 필리핀 어선을 발견하고 추적한 결과, 중국 국기를 단 어선에 접근해,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돼 있는 바다거북이를 거래한 혐의로, 중국 어선의 승무원 11명을 포함해 양측의 승무원 16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경찰이 취한 일련의 행동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이뤄진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양국간의 대립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