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사건 25주년 앞두고 홍콩에서 25킬로미터 달리며 사건 재평가 요구

  "중국 습근평정부도 중국 의회(전국인민대표대회) 내부 민주파 입장도 존중돼야 할 시대입니다 개혁개방정책으로 경제성장 우선이냐 자유화 민주화로 국가체제 강화냐는 중국지도부 판단입니다 국가체제 강화가 돼야 선진국 경제대국이 될 수 있습니다 "

지난 1989년 중국 북경에서 민주화운동이 무력진압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천안문사건이 일어난 지 다음달로 25주년을 맞이하기에 앞서, 홍콩에서 학생 등이 25킬로미터를 달리며 중국 정부에 천안문사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홍콩의 시민단체가 주최한 것으로 학생 등 7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홍콩의 항구를 출발해 25년 전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집회와 시위행진이 열린 현지 대학과 공원 등을 순회하는 25킬로미터 거리를 약 4시간에 걸쳐 달렸습니다.

그리고 목표지점인 중국 정부기관시설 앞에서 구호를 외치면서 중국 정부 측에 천안문사건을 일부 학생에 의한 '폭동'이라는 평가를 재검토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참가한 19살의 남학생은 "장거리였지만,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들과 홍콩 시민들에게 천안문사건을 떠올리도록 하기 위해 달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