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수색 범위 좁히기로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수색범위가 인도양 남쪽 해상 등 넓은 범위에 달해 수색작업이 난항하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각국에 위성데이터 등 정보제공을 요청해 수색범위를 좁힘으로써 여객기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통신위성이 확인한 여객기의 신호 분석으로 미뤄 여객기는 인도차이나반도 북부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친 북쪽과 인도양 남쪽 등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쪽과 남쪽을 각각 7개 지역으로 나눠 각국에 수색을 의뢰하고 있으나, 범위가 호주의 면적과 맞먹을 정도로 넓은데다 특히 남쪽은 거의 모두 해상이므로 수색이 난항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히샤무딘 국방상은 18일 미국의 헤겔 국방장관과 전화로 회담하고 "남쪽의 수색에는 미국이 가장 높은 능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위성데이터 제공과 최신 초계기를 사용한 수색 협력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