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마스조에 씨가 승리한 요인

지난 9일에 실시된 도쿄도 지사선거에서는 자민당 도쿄도연합회와 공명당도쿄도본부가 추천한 마스조에 요이치 씨가 다른 후보보다 두 배 이상의 표를 얻으면서 압승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마스조에 씨가 승리한 요인에 대해 나카지마 마사요 NHK World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스조에 씨의 대항마인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수상이 탈원전을 선거의 쟁점으로 하는 데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호소카와 씨는 지금도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수상의 지지도 받았고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가 자신의 지지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에너지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했지만 고령화사회에 대한 대응 등 자신들의 미래에 관한 정책에 관심이 더 쏠린 결과라고 보입니다.

마스조에 씨는 후생노동상 시절의 경험을 살려 고령자를 위한 세계 최고의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예를 들면 고령자용 주택 수를 늘리는 것도 공약에 내걸었습니다. 또 2020년의 도쿄올림픽을 사상 최고의 대회로 치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마스조에 씨는 무소속으로 입후보했는데 아베 수상과 여당 자민당이 마스조에 씨를 지지했습니다. 아베 수상과 자민당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서 이러한 지지를 받은 것이 마스조에 씨가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계속 패배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꼭 이기고 싶었을 겁니다. 아베 수상으로서도 도쿄지사와 협력관계를 맺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마스조에 씨는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원전을 재가동하겠다는 아베 수상의 계획에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마스조에 씨는 정부와 손을 잡고 도쿄올림픽 준비가 손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봅니다. 또 고령화대책에서는 아베 수상과 보조를 맞추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수도 직하형 지진이 수십년 이내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철저한 방재대책을 준비할 수 있는 지사를 원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쿄도 지사선거에서 마스조에 씨가 승리한 요인에 대해 나카지마 마사요 NHK World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