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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의 갈등 본문

동남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아시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의 갈등

CIA bear 허관(許灌) 2013. 8. 31. 06:29

아시아에서는 지금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에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 NHK 국제부의 스가야 후미오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는 지난해부터 불교도와 이슬람교도의 충돌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불교도가 다수파로, 전체 국민의 70퍼센트 남짓을 점하고 있으며 이슬람교도는 약 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지난 11일에는 최대도시 콜롬보에서 불교도가 이슬람교의 예배시설인 모스크를 향해 투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 등 12명이 부상했습니다.

또 인접국인 인도 동부의 비하르 주의 보드가야에서는 지난달 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마하보디 사원의 경내와 주변에서 모두 9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경내에 있던 미얀마인 승려 등 두 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슬람과격파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어 경찰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의 배경으로는 동남아시아의 미얀마에서 90퍼센트를 점하는 다수파 불교도와 소수파인 이슬람교도 간에 충돌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6월 이후, 불교도와 이슬람교도의 충돌이 잇따라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사태가 수습되지 않는 이유로는 미얀마정부가 로힝야족인 이슬람교도인을 자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점, 그리고 로힝야족에 대한 국민들의 뿌리 깊은 차별의식을 들 수 있습니다. 또 미얀마의 일부 승려들은 이슬람교도의 철저한 배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얀마 국내의 대립이 도화선이 돼 아시아 각국의 이슬람교도와 불교도의 일부가 서로 불신하면서 과격한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에는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 근교에서 승려들이 집회를 열고 폭력행위를 중지하도록 불교도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또 유엔은 이달 인권 상황을 조사하는 담당자를 미얀마에 파견해 국제사회도 사태 수습을 위한 실마리를 찾으려고 대응을 개시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민주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권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가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또 각 종교 지도자들이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앞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오늘 해설시간에서는 아시아에서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에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NHK 국제부의 스가야 후미오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