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폭염으로 오후2시에 퇴근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품의 안전성 문제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일부가 가동이 중단돼 심각한 전력부족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관공서와 공공기관 등에서 냉방 사용을 금지하고 조명도 가능한 한 소등하도록 절전을 지시하고 있으나, 폭염으로 인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전국의 약 1500명의 직원의 대부분을 오후 2시에 퇴근하도록 했습니다.

서울 근교 안양 시에 있는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실내 온도가 33도 가까이 오르자 사무실에서 땀을 닦으면서 업무를 계속했으나, 오후 2시가 되자, 모두들 퇴근 길에 올랐습니다.

한 여성 직원은 너무 더워 집중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기분전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친구와 영화 보러 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절전에 힘써 15퍼센트의 전력을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