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에서 세계'평화시장회의' 개막

핵무기 근절을 위해 전세계 시장들이 논의하는 '평화시장회의' 총회가 히로시마시에서 개막됐습니다.

평화시장회의는 전세계 도시가 국경을 초월해서 핵무기 근절을 위해 히로시마시와 나가사키시의 제창으로 설립된 것인데, 현재 5700여 도시가 가입해 있습니다.

3일은 4년 1번 열리는 총회가 히로시마시 평화공원에 있는 히로시마 국제회의장에서 개막돼, 평화시장회의의 의장인 히로시마시의 마쓰이 시장이 "평화시장회의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폭자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겨서 행동한다면 핵무기 근절은 달성할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16살 때 히로시마에서 피폭한 마쓰시마 케이지로 씨가 "피폭한 사람들은 그 후에도, 그리고 지금도 병으로 고통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과거를 교훈 삼아 두번 다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총회는 히로시마 원폭의 날인 6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데, '2020년까지의 핵무기 근절'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4년간의 행동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