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에 힐러리 대망론 대두

 

오바마 정권 2기째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는 미국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입후보를 기대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5일, 뉴욕에서 '세계의 여성 서미트'라는 회의에 참석하고, 퇴임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강연에서 클린턴 씨는 "여성은 희생자가 아니라 변혁과 발전, 그리고 평화를 가져오는 추진자"라는 등 여성이 수행하는 역활의 중요성을 호소해, 커다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회장 앞에는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클린턴 씨가 2016년의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도록 촉구하는 표식을 내걸고,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들사이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입후보를 기대하는 인물로 60% 가까이가 클린턴 씨를 거론해, 2위의 바이든 부통령과는 큰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클린턴 씨의 지지자들사이에서는 장래의 입후보 표명에 대비해,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한 단체설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연령이나 건강 등의 불안재료도 있으나, 클린턴 씨가 실적이나 인기를 겸비한 강력한 후보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오바마 정권의 2기째가 잘 진행될 경우에는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