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한 대사관 재개설 계획 동결 방침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3번 째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호주 정부는 이전 수도 캔버라에 있었던 북한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는 계획을 동결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호주 정부가 7일 밝힌 것입니다.

북한은 재정난을 이유로 5년 전에 패쇄했던 북한 대사관을, 다시 수도 캔버라에 개설하고 싶다는 의향을 지난해 12월 호주 정부에 전달해 와, 호주 정부가 북한과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달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3번 째 핵실험을 강행했기 때문에 호주 정부는 북한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려는 계획을 동결시켰습니다.

호주 외무무역성의 대변인은 NHK취재에 대해 "인권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은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에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는 계획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라면서 "앞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결의안 표결 등을 고려한 뒤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