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결의 채택

 

이스라엘의 점령하에 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해, 유엔총회는 처음으로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는 결의를 압도적 찬성다수로 채택했습니다.

유엔 회원국으로의 취급을 받지 못해 온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안전보장이사회에 가입을 신청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자, 팔레스타인에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는 결의안을 이번주에 재차 유엔총회에 제출했습니다.

결의안에서는 팔레스타인을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국가'로서 인정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 제3차 중동전쟁이 발생한 1967년 이전의 경계선에 입각해 조속히 평화교섭을 재개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유엔총회는 29일 일본시간으로 오전 5시 반부터 열려, 일본을 포함한 138개국의 압도적인 찬성다수로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미국 등 9개국이 결의에 반대하고 41개국이 기권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있어 국가로서의 지위 승인은 외교상의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으나, 이것이 평화실현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이스라엘과의 대립이 심화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