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의 매매 대금이 4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서 매매된 주식 대금은 140조 4582억 엔으로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약 26조 엔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는 이른바 '리먼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4년 전 같은 시기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또 지난 8월에는 하루 매매대금이 1조 엔을 밑돈 약 9700억 엔을 기록해 9년만의 낮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저조한 매매는 유럽의 신용불안의 영향으로 일본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 경제의 둔화가 확연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록적인 엔강세가 이어져 수출관련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점 등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 주식을 공개할 벤처기업 등을 유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관계자는 "일중관계의 악화와 엔강세가 장기화되면 적극적인 매매를 꺼리는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