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북한 군사물자 중국의 대련항 경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등의 군사물자를 중국의 대련항을 경유해 중동의 시리아 등지로 불법 수출한 혐의가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10월에 나포된 화물선에서 탄도미사일 추진제로 사용되는 화약이 대량으로 발견됐는데 북한에서 중국의 대련항을 경유해 최종적으로 시리아로 운반될 예정이었던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 등의 조사에서는 중국에서 화물선을 통해 북한으로 운반된 것이 드러난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겸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 특수차량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북한의 기술로는 만들수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해,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더욱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명기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5월에 마련된 것인데 중국 정부가 보고서 공개에 반대함에 따라 구미의 이사국과 일본 등의 설득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