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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외교문서, 북한이 이란에 1980년대부터 무기 공여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정부 마약, 밀수, 인신매매 자료

한국 정부 외교문서, 북한이 이란에 1980년대부터 무기 공여

CIA Bear 허관(許灌) 2012. 3. 19. 13:18

핵과 미사일 개발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지적되고 있는 북한과 이란이 1980년에 시작된 이란,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무기 공여를 통해 군사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한 사실이 한국 정부의 외교 문서에서 밝혀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작성한 지 30년이 경과한 외교문서를 매년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1981년도 문서를 중심으로 약 18만 쪽 분량을 공개했습니다.

이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1980년 10월에 열린 한국의 노신영 외무장관과 미국의 글라이스틴 주한 미국 대사의 회담 기록에서는 미국 측이 이란의 군용기 7기와 대형 항공기가 평양 공항에 착륙하는 등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군용기 등이 왕복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북조선이 이란 측에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는 관측을 전했는데 한국 측도 이란에 제공된 것이 고사포나 대전차 로켓포라고 응했습니다.

또 이란 주재 한국 대사관의 고위관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북한 선박 16척이 이란 항구에 기관총이나 장갑차 등 군수물자를 운반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서들을 통해 핵과 미사일 개발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지적되고 있는 북한과 이란이 30년 전부터 무기수출을 통해 관계를 다져 온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 공개된 문서에는 북한이 1960년대부터 1981년 8월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31개국에 군사요원 600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실시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북한이 제3세계 각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려고 한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