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 잠수조사선, 수심 7천미터 탐사 성공

중국정부는 24일 태평양에서 시험잠수를 실시한 유인 잠수조사선이 목표인 수심 7천미터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해양국의 발표에 따르면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부근에서 지난 15일부터 시험잠수를 해온 유인 잠수조사선 '교룡호'가 시험 첫날 일본의 '신카이6500'이 보유한 6,527미터 기록을 앞지른데 이어, 24일 오전 목표인 수심 7천미터를 돌파한 후 수심 7,020미터 해저에 도달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은 전세계 심해의 99.8퍼센트가 넘는 지역에서 유인탐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해양대국에서 해양강국으로 매진하는 지대한 성과라고 말한 중국 국가해양국장의 말을 전했습니다.

중국은 이달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의 도킹에도 성공한 바 있어, 올 가을로 예정된 공산당대회에서의 최고지도자 교체를 앞두고 과학기술의 진보를 선전해 국위선양을 꾀하고 있으나, 해양진출을 활발하게 진행중인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주변국의 경계감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