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치고 시기와 관련해 정치적인 판단만 남겨 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자는 30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여론 등을 감안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대북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대변인] “현재 우리들이 한-미 연합정보 감시 장비를 활용해서, 자산을 활용해서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는데 언제 실험할지 하는 부분은 계속 우리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요 실무자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조치반을 꾸리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북 경계태세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북한의 도발적인 비난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부로서는 대화의 문은 닫지 않겠다, 소위 유연화 정책의 기본흐름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입장이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용인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 대응을 우리가 아주 극도로 자제하고 절제되게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도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대화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대화 여지를 남겨 남북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형석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한국 정부 “북, 핵실험 준비 거의 완료” 본문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거의 마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대북 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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