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김두관 경남지사는 8일 중국정치협상회의(정협) 정완통(鄭万通ㆍ70) 부주석과 재계 거물인 완다 그룹 왕젠린(王健林ㆍ57) 회장을 만나 투자유치활동을 폈다.
경남도에 따르면 투자유치사절단을 이끌고 있는 김 지사는 베이징 방문 이틀째인 이날 중국 1위 관광리조트 개발업체인 완다 그룹 본사를 방문, 왕 회장과 3시간여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 내 개인자산 순위 7위로 알려진 왕 회장에게 경남의 관광리조트 개발 사업을 소개하고, 완다그룹 현황를 청취했다.
완다 그룹은 관광리조트, 백화점, 호텔, 사무용 빌딩 등 상업부동산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고, 최근에는 장백산 국제관광리조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홍콩 디즈니랜드 수준의 리조트를 5개나 개발하는 등 관광리조트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리조트 사업 투자도 점쳐지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이날 오전 중국 정협을 방문해 국제 다국적기업촉진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 부주석을 만나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경남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협은 중국 다국적기업 발전촉진, 중국내 외국투자기업 현지화사업, 대기업과 해외다국적기업 간 협력지원, 대기업의 해외통상투자활동 지원, 경제 관련 전시회 및 국제회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 부주석은 중국공산당 15차 기율검사위원을 역임했으며 9~10차 전국 정협 비서장을 역임하는 등 중국내 정ㆍ재계에서 영향력이 매우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 부주석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상담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과 왕젠린 회장을 만나 경남 관광산업을 소개할 수 있게 된 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