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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경시 박희래 서기의 측근, 부패 혐의로 실각했을 가능성 제기돼 본문
중국 중경시 박희래 서기의 측근, 부패 혐의로 실각했을 가능성 제기돼
CIA Bear 허관(許灌) 2012. 2. 10. 10:50중국 최대의 직할시인 중경시의 수장이자 차기 최고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는 박희래 서기의 측근이 돌연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경시는 지난 2일, 부시장이자 경찰부문을 총괄하는 공안국장을 겸임하는 왕립군 씨를 해임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가혹한 업무로 정신상태나 건강이 현저하게 악화됐기 때문에 치료를 받기 위해 휴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왕립군 부시장은 지난 7일 사천성 성도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져 인터넷 상에서 부정부패 의혹으로 실각해 당국에 구속됐다거나 미국에 망명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억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왕립군 부시장은 중경시의 수장이자 올 가을 공산당 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의 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박희래 서기의 측근입니다. 지난 2008년에 박 서기가 이전에 수장을 맡았던 동북부의 요녕성에서 내륙부인 중경시로 옮겨 공안국장에 발탁됐으며 박 서기가 중점을 둔 폭력배 적발에 힘써 왔습니다.
왕립군 부시장이 부패혐의로 실각한 것이 사실이라면 박 서기를 비롯해 앞으로 공산당 지도부의 인사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번 2007년의 공산당대회 직전에도 상해시 수장이 부정부패로 해임됐는데 그 배경에는 정치적인 권력 투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 중국 충칭시 부시장이 미국에 망명을 시도했다는 설이 나도는데 중국 당국은 부인하고 있군요. 경위가 어떻게 된 겁니까?
답) 네, 경위는 이런 걸로 알려졌습니다. 충칭시의 왕리쥔 부시장이 이번 주 초에 충칭시 주재 미국 영사관을 방문하고 돌아갔습니다. 왕 부시장의 미 영사관 방문을 미 국무부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왕 부시장의 방문 내용이 밝혀지지 않자 일부 언론들은 왕 부시장이 미국 망명을 시도했던게 아니냐는 추측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의혹이 확산된 겁니다.
문) 중국 정부는 왕 부시장의 미국 망명시도 설을 부인하고 있지요?
답) 그렇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추이톈카이 부부장은 9일, 왕 부시장의 미국 망명 시도설을 일축했습니다. 왕 부시장의 미 영사관 방문 문제는 해결이 됐고 다음 주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미국 방문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왕 부시장은 어떤 인물인가요. 현지 언론들은 왕 부시장의 직무수행을 높이 평가하는데요.
답) 네, 왕 부시장은 다른 나라들의 경찰조직에 해당하는 공안국의 국장직을 겸직하면서 범죄 퇴치, 치안 확보 등 훌륭한 업적을 이룩한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갑자기 공안국장직에서 물러나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충칭시 정부는 왕 부시장이 과로와 스트레스를 치료하기 위해 병가중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중국에서 고위 관리의 병가는 정치적 숙청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사용돼 왔기 때문에 파문이 일고 있는 겁니다.
문) 치안 확립과 범죄 퇴치등 업적을 이룩했는데 왕 부시장이 정치적으로 숙청되는 건 이해가 안되는군요?
답) 네, 왕 부시장은 충칭시 공산당의 보시라이 당서기로부터 공안국장으로 임명 받은뒤 많은 업적을 달성해, 중앙 정치무대에 널리 알려져 높은 평가와 비판을 함께 받았습니다. 왕 부시장의 직무 수행이 지나치게 강압적이라는게 비판의 이유입니다. 왕 부시장이 차세대 지도부에 오르려는 세력들로부터 견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중국 전문관측통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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