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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D-3> '쑹추위 변수' 재부각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대만 총통선거 D-3> '쑹추위 변수' 재부각

CIA Bear 허관(許灌) 2012. 1. 11. 19:00

대만 총통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의 후보인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1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여) 주석이 '대연합 정부론'을 연결고리로 쑹 주석에게 사실상 연대를 제의하면서 쑹 주석이 이에 응할 경우 박빙 승부로 진행되고 있는 선거판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정가에선 민진당이 쑹 주석에게 행정원장(총리) 자리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쑹추위 후보 진영은 11일 "정치적 성향이 다른 민진당과의 연대는 생각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쑹 후보 자신도 전날 남부 가오슝(高雄)에서 이런 질문을 받고 "연합 정부의 기본 전제는 일치하는 정치적 이념과 방향이 있어야 하는데 민진당과는 그런 공통점이 없다"면서 "차이잉원과는 공개 토론회에서 외에는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쑹 후보는 하지만 총통 후보로 출마한 3명 가운데 연합정부를 꾸릴 능력을 따진다면 자신만이 적임자라고 강조해 여지를 남겼다.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당 소속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연합 정부론은 과거에도 이미 실패한 경험이 있는 정책이며 정국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면서 "한마디로 잡동사니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쑹 후보의 득표율에도 선거 막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당 원로 출신인 중도우파 성향의 쑹 후보가 5% 이상의 득표력을 보일 경우 지지층의 성향이 비슷한 마 총통에게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3일 공개된 중국시보 여론조사에서 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이외에도 다양한 변수들이 돌출되고 있다.

우선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인 20여만 명이 마 총통 지지를 위해 이번 선거기간 귀국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각 후보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대만 기업인들의 귀국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개입' 논란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이날 7개 대만 조간신문에 자신의 이름으로 광고를 싣고 차이잉원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도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리 전 총통은 광고에서 "대만 역사상 가장 큰 성과는 민주 정치다"라면서 이를 계승하려면 무능한 마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각 진영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후보 경호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마 후보는 근접 및 외곽 이중 경호 체제를 구축했고 차이 후보는 유세에 방탄차량을 동원하고 있다.

대만 경찰은 앞서 10일 오후 타이난(臺南)시의 차이 후보 유세 예정지 인근에서 공기총을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