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중공업, 경시청에 사이버 공격 피해 신고

미쓰비시 중공업의 방위와 원전 관련 생산거점 등에서 서버와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문제에 대해 미쓰비시 중공업은 30일 경시청에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이 문제는 지난달, 미쓰비시 중공업의 '나가사키 조선소'와 '고베 조선소', 그리고 '나고야 유도추진시스템 제작소' 등 원전과 미사일 등의 생산거점에 있는 서버와 컴퓨터 총 83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조사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첨부된 메일 가운데는 평소에 메일을 주고 받던 사람으로 위장한 것이 있으며, 감염된 일부 서버가 해외 서버를 통해 중국 등의 사이트에 자동적으로 접속됐음이 밝혀졌습니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서버와 컴퓨터는 외부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중국어로 입력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경시청은 앞으로 접속업체로부터 통신기록을 제출 받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