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서 무차별 흉기 난동과 폭발로 13명 사망

중국 서부의 신강 위구르자치구에서 30일 밤, 남성 2명이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진데다 현장 부근에서 폭발이 잇따라 적어도 6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에 의하면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도시 카스의 음식점이 늘어선 거리에서 30일 밤 11시 45분경, 남성 두 명이 트럭을 탈취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두 명은 이어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트럭 기사와 행인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범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주변 행인들에 의해 제압당했고 다른 한 명은 몸싸움을 벌이는 도중 숨졌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이 현장 부근에서 사건이 발생하기 한 시간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미니밴 등을 사용한 폭발이 발생해 적어도 6명이 숨졌습니다.

이 두 사건의 자세한 동기 등에 대해서는 신화통신이나 현지 경찰도 밝히지 않았으나,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행인을 습격한 두 명은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입니다.

신강 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 18일 위구르족이 경찰 파출소를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데 그 배경에는 한족과의 경제격차 등에 대한 위구르족의 강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