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중국해 군비 강화 표명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5일 가진 국정연설에서,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이 깊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중국과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의 영유권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앞 마당에서 발생한 위협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을 때도 있었지만 그러한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강조하고, "국제사회에 대해 필리핀의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리겠다"며, 영유권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권리를 국제사회에 강하게 주장해 가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또, "조속한 시기에 군 장비의 근대화와 능력강화를 실현하겠다"며, 해군 함정과 헬기 등의 증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군비를 증강해 온 중국에 비해 필리핀은 태평양 전쟁 당시에 미군이 사용했던 오래된 함정을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등 장비 쇄신이 긴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정난을 겪고 있어서 아키노 대통령으로서는 재원 확보가 커다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