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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노 “前정부 비리조사” 필리핀대통령 취임식서 공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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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노 “前정부 비리조사” 필리핀대통령 취임식서 공언

CIA bear 허관(許灌) 2010. 7. 3. 22:36

 

Philippine President Gloria Macapagal Arroyo shakes hand with President-elect Benigno "Noynoy" Aquino shortly before leaving Malacanang palace for his inauguration ceremony in Manila June 30, 2010 

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이 30일 제15대 필리핀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전임 아로요 정부 당시 발생한 비리를 대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섰다

오전 11시 수도 마닐라에 있는 리살공원 퀴리노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오늘은 국민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정권과 결별하는 날”이라며 부정부패 척결, 비즈니스 환경 개선, 인프라와 교육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에는 아로요 정권의 비리 의혹을 조사할 ‘진실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진실위는 매우 많은 이슈들을 매듭짓기 위해 설립하겠노라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기구”라면서 “국민들을 상대로 죄를 지은 사람들이 대가를 치르게끔 준비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아로요 전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논란들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위원회가 조사를 장기적으로 진행하기보다는 충분한 증거가 모아지는 대로 형사소송 절차에 돌입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조사 대상으로는 2004년 대통령 선거부정 의혹, 3억 2900만달러에 이르는 중국 기업과의 고속 데이터 통신망 계약 비리 의혹, 정부 비료기금 남용 의혹 등 아로요 전 대통령의 9년여 집권 기간 불거진 각종 의혹을 총망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아키노 대통령은 대선에서 42%의 지지를 획득해 당선됐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부패척결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각종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아로요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고(故)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과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난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지난해 8월 이전까지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평범한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이 대장암으로 숨지면서 추모열기를 타고 단기간에 유력한 대선후보로 급부상했다.

조부가 필리핀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마르 로하스 자유당 총재가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 물러나면서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을 대선후보로 영입한 것이다.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마닐라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나이키 회사의 매니저로 일했다.

그러다 부모의 후광을 업고 지난 1998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 3차례 하원의원직을 역임한 후 2007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정치인으로서는 그다지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다만 그는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멀다는 이미지를 필리핀 유권자들에게 심어줬으며, 이것이 그를 대권 고지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 됐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 집권 기간 필리핀이 부정부패, 빈곤, 폭력 등으로 얼룩지자 ‘깨끗하고 청렴한’ 이미지를 가진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게 된 것.

독신인 그는 당구를 즐기고 재즈음악 CD를 수집하는가 하면 골프를 즐기는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다루기를 좋아했던 시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에 항거해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 1983년 미국 망명에서 돌아오던 도중 마닐라공항에서 암살당했으며, 이후 그의 어머니 코라손 아키노가 1986년 ‘피플 파워’ 혁명을 일으키며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민주화 주역들 모습: 피델 라모스 장군(피델 라모스 전대통령). 코라손 아키노전대통령. 글로리야 아로요 前 대통령(필리핀민주화운동은 반공반독재구국전선 필리핀군이 장기집권 반대와 자유화,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면서 시민혁명으로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