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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당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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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당선

CIA bear 허관(許灌) 2010. 5. 11. 21:14

 

 10일 실시된 필리핀 대선에서 승리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0.자유당) 상원의원은 필리핀의 명문 정치명문가인 `아키노 가문'의 적자다.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필리핀의 제 15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고(故) 코라손 아키노 전(前) 대통령에 이어 모자가 대통령직에 오르는 세계 정치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고(故)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과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난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지난해 8월 이전까지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평범한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이 대장암으로 숨지면서 추모열기를 타고 단기간에 유력한 대선후보로 급부상했다. 조부가 필리핀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마르 로하스 자유당 총재가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 물러나면서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을 대선후보로 영입한 것이다.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마닐라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나이키 회사의 매니저로 일했다. 그러다 부모의 후광을 업고 지난 1998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 3차례 하원의원직을 역임한 후 2007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정치인으로서는 그다지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다만 그는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멀다는 이미지를 필리핀 유권자들에게 심어줬으며, 이것이 그를 대권 고지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 됐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 집권 기간 필리핀이 부정부패, 빈곤, 폭력 등으로 얼룩지자 `깨끗하고 청렴한' 이미지를 가진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게 된 것.
 독신인 그는 당구를 즐기고 재즈음악 CD를 수집하는가 하면 골프를 즐기는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다루기를 좋아했던 시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에 항거해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 1983년 미국 망명에서 돌아오던 도중 마닐라공항에서 암살당했으며, 이후 그의 어머니 코라손 아키노가 1986년 `피플 파워' 혁명을 일으키며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은 그의 당선이 사실상 결정되자 밤늦게까지 시내 곳곳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기쁨을 나눴다.

   마닐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자유당사도 개표 초반부터 아키노 상원이 일찌감치 앞서가자 축제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이날 밤 늦게 대선결과가 사실상 확정되자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표가 완료된 이후 공식적으로 당선 소감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대선, 아키노 후보 당선 전망

어제 투표가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의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고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베니그노 아키노 상원의원이 다른 후보를 큰 차로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9년 만에 정권이 교체되는 필리핀 대통령 선거는 아키노 상원의원과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그리고 비야르 상원의원의 사실상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필리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78.5%에서 아키노 후보는 득표율 40.1%, 이어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25.4%, 비야르 후보 14.2%로, 아키노 후보가 큰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아키노 후보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분에게 약속한대로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부정을 저지른 자를 소추할 것이라"며, 공약으로 내건 독직 박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습니다.

아키노 후보가 당선될 전망이 나옴에 따라 마닐라에서는 '어머니인 아키노 전 대통령이 이룬 민주주의를 이어가 주기 바란다'는 기대와 '국가의 변혁을 바라고 있으며, 윤리적인 나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니그노 아키노 씨 정치약력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베니그노 아키노씨는, 24년전 '피플 파워'라고 불리는 반정부운동으로 당시 마르코스 정권을 퇴진시킨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장남입니다.

부친은 27년전, 마르코스 정권하에서 암살된 민주화 운동의 리더인 베니그노 아키노 전 상원의원입니다.

아키노씨는 1960년, 루손섬 중부의 광대한 농원을 소유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38세로 하원의원 선거에 처음 당선되어 3선9년간의 임기를 지낸 후, 2007년에는 상원의원에 당선되어, 임기중인 작년 11월에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원으로서 뚜렷한 실적은 없으며 각료 경험도 없기 때문에, 지도력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8월 모친이 병환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추도 분위기 속에서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해 명문 아키노 가의 지명도와 깨끗한 이미지를 무기로 선거전을 리드해 왔습니다.

선거전에서는 9년간에 걸친 아로요 정권에서 자주 문제시 됐던 부정부패를 비판하고, 정치에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필리핀 민주화 주역들 모습: 피델 라모스 장군(피델 라모스 전대통령). 코라손 아키노전대통령. 글로리야 아로요 현 대통령-필리핀민주화운동은 반공반독재구국전선 필리핀군이 장기집권 반대와 자유화,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면서 시민혁명으로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