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국제부대로부터의 권한 이양 제1단계 완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4일 북동부 판지시르주에서 정부 각료와 국제부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부대가 치안유지의 권한을 단계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측으로 옮기는 권한 이양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식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정부대표 3명이 미국 국기를 내린 후 대신 자국 국기를 게양하고 국제부대로부터의 권한 이양을 환영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가니 대통령고문은 '이로써 치안권한을 이양하는 첫 단계가 끝났다'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권한 이양이 3개 주와 4개 도시에서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치안부대의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국제부대가 전투임무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14년 말까지 자국 군과 경찰의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미군 등 국제부대는 권한 이양을 착실히 추진함으로써 철수를 위한 출구전략 실현을 도모해 갈 생각인데, 반정부세력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다음 번 권한 이양이 어느 지역에서 언제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