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보총리, 간 나오토 일본 수상 회견

 

일본 방문 중인 온가보 중국 총리는 22일 오전 도쿄에서 간 나오토 일본 수상을 회견했습니다. 이는 올해 중일 양국 지도자의 첫 회견입니다.

회견에서 온가보총리는 일본에서 3.11이 특대 지진이 발생한 지 70일밖에 안되는 때에 일본측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정대로 제4차 중일한 지도자회의를 개최한 것은 중일한 협력에 대한 고도의 중시를 구현했다면서 중국측은 이번 회의가 적극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일본측과 함께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온가보총리는 또 일본 국민들이 이번 재난에서 받은 고통에 대해 중국 정부와 국민들은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일본은 이미 피해복구단계에 진입했으며 중국측은 일본측의 피해복구와 경제진흥을 지지하고 계속해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측은 일본 국민들이 꼭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향을 재건할수 있으며, 일본이 계속해 세계의 중요한 국가와 주요한 경제체로서 국제와 지역사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리라 믿는다고 표시했습니다

 

중국 총리, 일본 식품의 수입제한 조치 완화 표명

간 일본 수상은 22일 도쿄 도내에서 온가보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중국이 실시중인 식품의 수입제한 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온가보 총리는 수입금지 조치의 대상 지역을 줄이고 유제품과 야채, 수산물 이외에는 방사선 검사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회담에서 간 수상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중국이 후쿠시마 현과 이바라키 현 등 1도 11개 현의 식품과 농산물 수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대해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냉정하게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수입제한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온가보 총리는 중국 국민의 안전확보가 전제라고 말한 뒤, 수입금지 조치의 대상 지역에서 야마나시 현과 야마가타 현을 제외하며, 대상 지역 이외에서 의무화하고 있는 방사선검사 증명서에 대해서는 유제품과 야채, 수산물 이외에는 면제하겠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또,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의 동향 등,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간 수상은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비핵화 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국측이 핵문제 등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