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각지에서 원전 반대 시위 벌어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해 세계적으로 원전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는 30일,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의 건설 중지 등을 요구했습니다.

대만에서는 현재, 6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고, 새로 두 기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인구가 집중돼 있는 대북 주변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를 주최한 환경단체 대표는 대만당국에 대해, 건설을 추진 중인 2기의 계획을 중지하고, 머지 않아 40년의 사용기한이 끝나는 6기에 대해 가동을 연장하지 말도록 요구했습니다.

대만당국은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원전의 안전성을 재검토해 오는 6월말까지 개선계획을 공표할 방침으로, 원전 반대 움직임의 고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