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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사고 25년 본문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로부터 25년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체르노빌 원전의 현황에서 볼 수 있는 과제와 교훈에 대해, 러시아 원자력안전개발문제연구소의 레오니드 볼리쇼프 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원전으로부터 30킬로미터 권내에 프리피야트라는 도시가 있는데, 원전사고 후 이곳 주민들은 대피했고 도시는 지금 폐허가 됐습니다.
도시 주변에서 재배된 버섯과 과일에서는 아직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 가운데에는 30킬로미터 권내로 돌아와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고 후 방사능물질이 방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원자로 4호기를 콘크리트로 덮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적 조치로 노후화가 진행중인 지금은 금이나 구멍이 생겨 방사능물질이 추가적으로 새어나올 염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치형의 덮개를 건설하고 레일로 옮겨 그 위에 덮을 계획이었지만 자금부족으로 지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쪽 모두 대형 원전사고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그렇지만 방사능물질의 방출량은 다릅니다.
후쿠시마는 체르노빌과 비교하면 방사능물질 방출량도 적고, 확산규모도 크지 않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에서도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에서도 주변 주민들을 즉시 대피시킨 조치는 바람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르노빌 원전사고 발생 후 조사에서 밝혀졌듯이, 방사능 오염범위는 반경 몇 킬로미터 이내처럼 완전한 원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원전에서 10킬로미터 내 지점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더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방사능 오염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지난 주 원전 20킬로미터 권내의 출입을 법률로 금지하는 이른바 경계구역을 설정했습니다.
경계구역 설정은 주민과 지역전체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반경 20킬로미터 내로 설정하기 보다는, 실제 상황에 근거해 설정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체르노빌 사고에서 러시아가 저지른 실수를 일본정부가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체르노빌 원전의 현황에서 볼 수 있는 과제와 교훈에 대해, 러시아 원자력안전개발문제연구소의 레오니드 볼리쇼프 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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