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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된 리비아군인 “카다피에게 속았다” 본문
리비아 반군 측에 생포된 일부 카다피측 군인들은 자신들이 테러리스트 집단이나 외국 정보기관의 사주를 받은 용병들과 싸우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반군 거점인 벵가지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예비군 아주미 알리 모하메드(25)는 27일 용병 및 알-카에다와 싸우라는 명령을 받고 전투에 나섰다면서 "적들이 사실은 같은 리비아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다국적군의 대대적인 공습 때 포로가 된 그는 부대에서 병사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바람에 외부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카다피 부대에 맞서 싸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 카다피군과 반군이 일진일퇴를 거듭한 아즈다비야에서 생포된 무스타파 모하메드 알리(40)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요원들이 튀니지.이집트.시리아 등지에서 고용한 용병들을 통해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에 충성했으나 실상을 알게 된 뒤 카다피에 대한 충성심을 접고 반군에 투항키로 했다면서 "카다피는 개인에 불과하고, 국가(리비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는 벵가지에서 젊은이들이 어둠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혁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카다피는 지난달 중순 리비아 시위사태가 발발한 이후 줄곧 알-카에다의 사주를 받은 세력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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