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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서 수천 명, 시위 희생자 장례식 참석 본문

Guide Ear&Bird's Eye/바레인

바레인서 수천 명, 시위 희생자 장례식 참석

CIA bear 허관(許灌) 2011. 2. 18. 22:53

 

Black-clad women at the ceremony called for "revolution till victory".

바레인에서 17일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탄압으로 적어도 5명이 사망하고 2백 30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수도 마나마 외곽 마을들에서는 수 천 명의 추모객들이 모인 가운데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추모객들은 장례식에서 바레인 정부의 전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바레인 군은 어제 고무탄과 최루가스 등을 동원해 마나마에 설치됐던 반정부 시위자들의 야영지를 제거하고 시위자들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이번 장례식을 계기로 바레인에서는 반정부 시위 사태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레인 반정부 시위 중 사망한 시민의 장례식 열려

페르시아만의 섬나라 바레인에서 18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중 치안부대 진압으로 사망한 시민의 장례식이 열려, 조문객들이 정권타도를 외치고 있어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는 17일, 소수파인 이슬람교 수니파 왕족에 반발한 시아파 시민들이 수도 중심부 광장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던 중, 치안부대가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23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음날인 18일 시아파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마나마 부근에서는 사망한 남성 3명의 장례식이 열려 2천명 이상이 조문했습니다.

조문객들은 평화시위가 무력으로 탄압받았다며 정부에 거세게 반발하고 정권타도를 외쳤습니다.

장례식장을 찾은 한 여성은 국민을 잔혹하게 죽이려 드는 정부를 타도하고 민주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8일에는 이슬람교의 금요예배도 있어, 시아파 시민들이 새 반정부 시위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바레인 정부는 수도에 군용차량을 배치하며 시위를 철저히 단속하려는 태세를 보이고 있어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레인 사태, 국제사회 영향

바레인은 페르샤만에 있는 섬나라로 인구는 약120만 명입니다. 원유 산출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이번 혼란은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레인은 국민의 약 70퍼센트가 이슬람교 시아파 교도입니다만,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 국왕을 비롯해 지배층은 소수파인 수니파이어서 시아파 주민은 취직 등에서 차별 등을 받아 때때로 항의 시위를 하곤 했습니다.

시아파 사람들은 인접국으로 대산유국이자 일본의 원유 수입선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에도 소수파가 살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시아파 주민이 바레인 정세에 촉발돼 반정부 시위에 나서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바레인에서 시아파의 발언력이 강해지면 시아파 성직자가 나라를 지배하게 돼, 폐르샤만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에 있는 이란이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니파 주도의 바레인 정부는 이란과 적대 관계에 있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수도 마나마에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있습니다.

미국에 있어서도 바레인은 이란을 견제하는 전략상 주요한 거점으로, 이번 시아파 주민의 반 정부 시위의 향방은 주변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