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응 놓고 한미 고위관리 협의

한국과 미국의 북한 문제담당 정부 고위관리가 오늘 서울에서 회담하고,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북한의 핵문제는 6자회담이 2년 여에 걸쳐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11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통한 새로운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음이 밝혀져 한층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회담은 오늘 오전 한국의 외교통상부에서 미국 국무부의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6자회담의 한국 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개별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양국은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한국군 초계함 침몰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악화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전제라는 입장에 거듭 일치했습니다.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확인하고, 한국측은 포격에 대해서도 북한이 모종의 책임 있는 대응을 취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오늘 회담에 따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북한에 대한 대응을 일치하기 위해 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