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야부사 채취 샘플에서 소행성 미립자 확인

 

지난 6월 지구로 귀환한 일본의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의 캡슐에 소행성 이토카와에서 채취한 미립자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오늘 각료회의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카키 요시아키 문부과학상이 밝힌 것으로, 소행성에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미션이 성공한 세계에서 첫번째 사례가 됩니다.

지난 6월 7년 만에 지구로 귀환한 '하야부사'의 캡슐에서 지금까지 1밀리미터의 100분의 1 정도 크기의 미립자 1,500개가 회수돼 전자현미경 등을 이용해 자세히 분석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미립자의 대부분이 감람석이라 불리는 광물로 과거 지구에 낙하한 운석 성분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하야부사'가 조사한 이토카와의 표면에 있는 암석 데이터와도 일치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미립자의 대부분이 이토카와에서 채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토카와의 샘플 채취에 대해서는 착륙시 트러블로 회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회수 여부가 불투명했었습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앞으로 일본 국내외 연구자에게 미립자를 배포해 보다 자세한 분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