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주석, 포르투갈 지원 의향 밝혀

 

                                                                 중국 호금도 국가주석과 포르투갈 소크라테스 수상(사진) 

호금도 중국 국가 주석은 7일, 심각한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포르투갈을 방문해 지원의 뜻을 밝혀, 지난 달 그리스에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진 유럽 각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호금도 중국 국가주석은, 프랑스에 이어 포르투갈을 방문해 7일 소크라테스 수상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 후 호금도 주석은, 포르투갈 위기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취해 가겠다고 말해, 긴축재정 등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포르투갈을 지원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 양국간의 무역을 2015년까지 두 배로 확대하는 내용과 관광 및 금융,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온가보 총리가 유럽 재정위기의 발단이 된 그리스를 방문해, 그리스가 국채 발행을 재개하면 매입하겠다며 지원의 뜻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호금도 주석은, 이번 포르투갈 방문에서 적극적인 국채 매입 등 구체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에 대한 지원표명은, 중국이 유럽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후진타오, 포르투갈 경제 지원 다짐’

포르투갈을 방문 중인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어려운 경제에 빠져있는 포르투갈을 중국이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후 주석은 하지만 중국이 지난 달 그리스에 다짐했던 것 처럼 포르투갈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다짐하지는 않았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7일 리스본에서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와 함께 오는 2015년 까지 양국간 교역을 배가시킬  금융 서비스와 재생에너지, 교육, 관광 부문에 관한 일련의 협정들을 체결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후주석은 지난 주 프랑스를 방문해 그 나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함께  양국간  운송과 통신,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200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함께 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지난 5월 취임한 카메론 총리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