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슬로 주재 대사관에 노벨평화상 수상식 참석 자제 서한

올해 노벨 평화상에 선정된 중국의 민주활동가 유효파 씨와 관련해, 중국정부가 수상식이 열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주재하는 국가 대사들에게, 수상식에 참석하지 않도록 견제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음이 밝혀졌습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과 관련해서는, 중국 천안문 사건 당시의 민주 활동가며 작가인 유효파씨가 선정된데 대해 중국정부가 유효파 씨는 중국의 법률을 위반한 인물이라는 이유 등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 주재하는 국가들의 대사관에 따르면, 오슬로 주재 유럽국가들의 대사관으로 최근 중국 대사관에서 유효파 씨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불만을 표명하는 서한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서한을 받은 대사 가운데 한사람은 NHK에 취재에서, '서한은 중국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의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다음 달에 열리는 노벨 평화상 수상식에 참석하지 말도록 견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 외무성은 다음달 10일에 열리는 수상식에 대해, '예정대로 열릴 것'이며, 중국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유효파 씨 대신에 누가 참석할지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