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위원회, 핵폐기 결의안 채택

군축에 대해 논의하는 유엔 총회 위원회는 26일, 일본과 미국 등이 공동제안한 핵무기 폐기를 위해 국제사회의 결의를 밝힌 결의안을 찬성다수로 채택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1994년이래 매년 유엔총회에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는 핵보유국인 미국을 포함해 가장 많은 90개국의 공동제안으로 제출됐습니다.

군축에 대해 논의하는 유엔총회 위원회가 26일 이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표결에서는 북한이 핵개발은 자위 수단이라며 반대하고 중국 등 13개국이 기권했으나,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핵보유국을 포함한 154개국의 찬성다수로 채택됐습니다.

이 결의는 지난 5월에 열린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의 성공을 환영하며,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전면적인 핵무기 폐기를 향해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결의안 채택후 일본의 스다 군축대표부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의 핵군축에 대한 움직임이 한층 더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